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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율아
코오자고 있구나 우리 아가는 지금.

네배꼽을 들여다보다 네배꼽이 엄마로부터 왔음이 문득 생각나네. 네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말야.



-
배꼽아래주위를 가만 만져보면 예전엔 만져지지 않았던 딱딱한 것이 있다. 만져볼 때마다 굴곡이 달라져 있는 것이 거기가 우리 애기가 자고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제법, 꽤 자주, 그 언저리를 간지럽히는 그 이쁜 물고기.
어떻게 이 속에 왔는지
아빠 기다리는 엄마 심심하지 않게 외롭지 않게
제 꼬리를 살랑이는 이 물고기야
고마워라.

내가 네 엄마란다, 아가야.
ㅡ2014 03 26


그 물고기가 이제는 세상 밖에 나와 뒤집고 앉고 기고 붙잡고 서네.
제법 다양한 소리를 내고 엄마에게 오고 안기고 뽀뽀도 해주고 머리도 잡아 당기고 꼬집기도 하고 물기도 하네.
젖만 먹다 분유도 먹고 미음도 먹고 죽도 먹고 밥도 먹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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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얼마나 더
엄마에게 아주 작고 소박하지만 커다란
사랑과 웃음과 행복을 줄는지.
많이 사랑해 아가야.

그리고 있지. . .
밥 많이 안먹는다고 잠 빨리 안잔다고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 노력할게. 미안해. . . 근데 엄마도 가끔은 너무 힘들어요. 쉬고 싶고. . . 그래도 미안해.

도율아,
엄마 아빠의 아들이 되어주어 고마워.
네 이름처럼 네가 걸어가는 길이 빛나기를,
아니아니 그저
사랑하는 아이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주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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