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돌쟁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단유를 한 지 이제 보름정도 되었네요
굉장히 걱정을 하며 단유를 시작했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많이 힘들었을텐데
엄마 눈에는 다행히 아이가 잘 받아들이는 듯 보였습니다
일부러 외가에 와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북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단유를 해서인지
낮시간에 놀기도 잘 놀고 먹는 것도 배불리 잘 먹고 그래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단유 초반에는 잘 놀던 아이가 점점 품에 안기려고만 들고 바닥에 앉으려 하지 않네요
특히 잠이 오거나 그럴 때 잠투정이 늘어 아이도 저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낮잠도 잠들어 혼자 뉘어놓으면 30분도 채 자지 않고 깹니다.
울지 않고 편안하게 즐겁게 잠자리에 들게 하고싶은데 바닥에 내려가려하지 않아
목욕 후에도 토닥거리기 책읽어주기 등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늘 눈물바람에 업혀서 울고불고 그러다 잠이들고 최근 2-3일 즈음은 자다가도 꼭 마구 울면서 깨곤합니다.
앉아서 아이를 젖물리듯 뉘어 안고 토닥이면 더 많이 울어 꼭 세워서 안고 있어야만하네요..
머리를 뒤로 젖혀 몸을 활처럼 뻗대며 우는데 다칠까봐 걱정되어 안고 서성이거나 얼른 업게되요
단유 전에는 젖을 먹고 잠이 들어서 그런지 업을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수시로 업고 있네요
이전에 수면교육이라는 것을 딱히 해주지 않아서 더 그런건지 지금이라도 수면교육을 해주어야 하는건지..
단유 후 아이가 스트레스를 부쩍받아 그런 것 같은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한번쯤 그냥 울려도 된다고는 하는데 울리다 달래고 나면 다음번에는 더 심하게 우는 것 같고..
편안히 즐겁게 잠자고 낮시간에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아이로 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밤중수유에 대한 습관이 아직 개선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보통 분유를 끊게 되면 허전한 마음이 생기고 약간의 분리불안이 생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밤중 수유입니다.
낮에는 다른 자극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덜하지만
밤중수유는 포만감과 함께 잠을 이루는 중요한 일로 인식됩니다.
어머님도 아시겠지만 이에 대한 습관은 개선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보통 기운의 변화주기가 15일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절기가 있습니다.
경칩, 춘분, 청명, 곡우로 변하면서 날씨와 밤낮의 길이가 많이 변해가게 됩니다.
사람도 비슷하게 기운이 돌아가기 때문에 보통 15일정도는 적응하기 어려워서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소아의 경우는 달의 기운이 지배하는 1개월의 주기도 무시 못하기 때문에
15일에 기운이 바뀌지 않으면 1개월의 주기를 따르기도 합니다.
적응할 동안 어머님께서 아무리 바쁘셔도 잠든 후까지 보살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낮의 좋은 기억들이 수면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날씨가 풀렸으므로 야외활동도 조금씩 하게 된다면
다양한 관심이 생기면서 생활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