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된 여아입니다. 돌이전까지는 먹는것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돌이지나면서 급격하게 먹는양이 줄어서 걱정입니다. 돌이지나면 양이 주는 시기가 있어 그려러니 하고 있는데 그래도 돌지나고 시간이 꽤 흐르다 보니 걱정이됩니다.
예전에 잘 먹던 음식도 뱉어버리네요. 애들이 먹질 않는것엔 이유가 있다는데 병원 상담이라도 가야하나 싶습니다.
배고프면 먹겠지하는 맘으로 다른것은 안주려고하는데, 워킹맘이다보니 제가 만들어 놓은 음식외의 것을 먹고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네요. 현재 모유수유중인데 언제부턴가 애가 퇴근하고 돌아가면 젖에 집착을 하는것 같고 낮동안도 할머니 가슴에도 매달리는 경우가 있다고하네요. 밤중수유를 한번정도 할때가 있는데 조만간 끊으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준비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선생님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돌이 지나면 아이들의 건강에 있어 어느 정도 기본이 잡히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계절적인 변화나 외부적인 노출에 따라 큰 자극을 받아 이기지 못하여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울러 아이가 감정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심리를 완성해 가는 시기와 맞물려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는 시기가 됩니다.
귀 자녀의 경우도 이 시기를 어렵게 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 표현하신 내용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질환에 의한 경우도 혹 있사오니 일단 전문의를 찾아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한의학적으로 적체나 소화기의 허약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밤중수유는 최근 보고에 의하면 해야 된다, 하지말아야 된다의 의견이 엊갈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귀자녀와 같이 심리적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젖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당분간은 기다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관심이 다른 쪽으로 변할 때 그만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통 3개월이 단위로 변화가 일어나는 편이니까 이 정도를 생각하시고 기분이 좋아서 찾지 않고 자는 분위기는 항상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위 상담은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