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너무 싸워요

일반상담 조회수 6825 추천수 0 2012.02.13 22:47:24

세살 다섯 살 된 자매 입니다.

낮에는 장난감 쟁탈전, 밤에는 엄마 쟁탈전..

동생은 언니 하는거 하려하고 언니는 동생하는거 못하게하고

어찌 이 두 자매의 싸움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동생 얼굴에 손톱자국을 볼때면 큰애한테 화가나서 버럭 소리지르기 일쑤고

잘 타이른다고 해도 잔소리 같은지 '말하지마! 엄마 미워 !' 하며 엉엉 울어댑니다.

요즘 짜증도 많아지고 요구도 많아져서 솔직히 밉고 화날때가 많습니다.

이러다가 큰 딸과 소통의 문이 닫힐까 염려되고, 작은 딸은 언니한테 하도 혼나서 인성발달에 해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감정은 받아주고 행동은 통제해야 한다지만 화가나면 제 마음이 통제가 안되서 소리지르게 되고

한번은 엉덩이를 찰싹 때리기까지했답니다. 사과는 했지만 아직도 마음이 편치않네요.

다섯살 언니에게 동생에게 양보하는거 가르치면 덜 싸울까요?

싸우는건 할수 없다해도 물고 할퀴는 것만 안할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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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2012.02.15 11:20:09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섯살, 세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저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댓글 달아요. 저는 둘째 낳기 전 첫째에 대해 충분히 안아주고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그래서 낳은 후에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첫째 편을 많이 들어주고, 많이 안아주고, 애정 표현을 많이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저도 둘째가 잠든 시간에 첫째에게 "엄마가 민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라고 말하며 뽀뽀를 많이 해줬어요. 첫째는 그런 사랑 표현을 많이 받은 날에는 둘째에 대해 좀 덜 적대적이더라고요. 그런데 둘째에 대한 애정 표현이 많아지면 둘째에 대한 공격성도 증가하는 것 같고요. 첫째와 둘째가 많이 싸운다면, 일단 내가 첫째를 너무 등한시하지는 않았는지, 첫째에 대한 애정표현은 좀 부족하지 않았는지 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싸웠을 때 동생을 다치게 한 경우는 원칙적으로 혼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을 때리는 것은 나쁘다라는 원칙이 동생이든 친구든 다 똑같이 적용시켜 아이에게 일관된 원칙을 제시해주는 것이죠. 물고 할퀴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는지를 설명해주고, 어떤 사람도 화가 났다고 물고 할퀴면 안된다고 알려주고 혼낼 땐 제대로 혼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첫째가 둘째 멱살을 잡고 질질 끄는 경우가 있었는데, 바로 큰 소리로 혼을 내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장난감의 경우든 뭐든 원칙을 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장난감을 첫째가 가지고 놀고 있는데 둘째가 뺏으려 하면, 저는 둘째를 제지하며 "누나한테 주세요~ 해야지... 두 손 내밀고.. "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나면 둘째가 두 손을 내밉니다. 그러면 첫째한테 "민지야... 주세요... 하면 일단 주고 좀 있다가 엄마가 또 이 장난감 다시 줄게... 누나는 멋지니까 양보 잠깐 해주면 좋겠다...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니 첫쨰도 양보를 하더군요... 아마 처음부터 그렇게 안될텐데... 잘 설득하고 엄마가 공정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엄마 말을 듣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 싸우는 것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이 둘이 서로 싸우고 다투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생각하시면 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다투고 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투고 싸우더라도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물리적 폭력 행사하지 않고 어떻게 서로 다른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애들을 바라보면... 엄마가 덜 피곤한 것 같아요.... 도움이 되셨을 지 모르지만 예전에 제가 전문가에게 들은 얘기들과 제 경험 함께 녹여 댓글 달아봅니다. 도움이 되시길. ^^

베이비트리

2012.02.20 12:08:13

안녕하세요.


세살, 다섯 살이라니 아이들이 아직 엄마의 설명이나 훈계로 행동이 바뀌기 어려운 나이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차분할 때 조용히 설명하면 알아듣는 듯하지만 막상 내 물건을 뺏기거나 엄마를 상대가 독차지 한다고 생각되면 화가 치밀고 손이 먼저 나가는 나이입니다.


따라서 타이르고 혼을 내도 그 때뿐이고 곧 아이들은 다시 다투는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나이가 들면 점차 나아지겠지만 물고 할퀴는 행동은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아이들에게 "물고 할퀴면 안 돼. 물거나 할퀴면 엄마가 의자에 앉아있게 할 거야"

라고 규칙을 정한 뒤 이런 행동을 보이면 무조건 의자에 앉히고 5분동안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하세요. 울거나 떼를 써도 무조건 정한대로 하면 아이들은 점차 이런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갖고 오는지 배우게 되고 점차 행동의 빈도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 위 상담은 조선미 아주대 의대 정신과학 교실 교수님이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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