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된 여자 아이인데요...
잠이 많은 아이라서 신생아 때부터 잠은 아주 잘 잤던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들어 잠들기 전에 자꾸 우네요...
신생아때부터 항상 수유하던 중에 잠 들곤 했어요...
그리고 조금 지나서는 놀다가 약간 낑낑 거리면 잠오는것 같아 안아서 재웠어요...
그게 잘 못된것 같아요...
가끔 보면 놀다가 혼자 잠들기도 했었는데...
워낙 잠이 많은 아이기 때문에 안아주지 않아도 잘 수도 있었는데 조금만 낑낑 거려도 제가 안아줘버려서 잘못된 습관이 길러진거 같아요...
그리고 손을 심하게 빨길래 배가 고프나 싶어 먹이다보면 빨다가 졸더라구요...
그게 배고파서가 아니고 잠이 와서 였는데...
지금은 손을 빨아도 젖을 물리지 않고 안고 재웠는데 며칠 전 책과 인터넷을 보니 누워서 자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고 해서 안아주지 않았더니 아주 심하게 울더라구요....그래도 조금만...조금만...하면서 독하게 마음먹고 기다렸는데 숨 넘어갈듯 울길래 포기하고 안아줬어요...
두번정도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잠뜻이 더 심해진거 같아요...
낑낑대면 일단 두고 보다가 울기 시작하면 안아주는데 울다가 스르르 잠들다가 눈을 뜨고 다시 엉엉 울다가 또 스르르 잠들다가 벌떡 일어나 엉엉 울고....손도 아주 많이 빨고...이렇게 계속 반복이에요...
한 30분~1시간 정도 그러는것 같아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운 적도 많아요...
어쩔땐 힘들고 짜증이 나서 그냥 눕히고 나와버릴때도 있어요...
그럼 계속 울고 있는게 대부분이고 어쩌다 한번씩 울음 그치고 혼자 놀고 있어요...
어떤 소아과 의사분들은 아직 어리니까 지금은 믿음이 형성될 때이니 일단 아기에게 맞춰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하게 되면 백일 지나서 하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지금 빨리 해야 한다는 분도 계시네요...참 혼란스러워요...
안아줘도 우니까 마음도 아프고 힘들고 그러네요...
안아주는건 둘째치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빨고 자던 습관 때문에 그러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게 우니까 성질이 나빠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아이가 워낙 순하고 잘 놀고 잠도 잘 자는 아이인데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아이가 잘못된 습관이 길러진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안아주는데도 우는 이유는 뭘까요?...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