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개월에 접어드는 남아입니다.


언어 지연이 좀 있습니다.

영유아 검진 30~36개월 검사 받기 전인데요.

할 줄 아는 언어는 현재 단어 정도만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사물에 대한 명칭 (과일, 음식, 가족-할아버지,할머니,엄마,아빠,이모 등)

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신체부위 10군데 정도 명칭 알고 있구요.


조금 특이한 점은 숫자와 나라(약 5~60개국) 이름도 제법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이부분에서는 기억력이 좀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나라나 숫자를 가리키면서

     부모에게 관심끌기 위해 부모가 쳐다보고 반응할때 까지 명칭을 소리내면서 읽는

     행동을 합니다.


집에서 놀땐 혼자 놀때도 많지만 부모와 같이 노는것도 좋아하고 혼자 노는것도 이것 저것 장난감 많이

가지고 놉니다. (퍼즐, 레고(조립 아닌 단순히 색깔맞추기용), 소꿉놀이(역할 극은 아직 못함),

생일케익모형 가지고 촛불불기 등)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호명반응이 잘 안됩니다. 

    (이름만 부르면 바로 쳐다보는게 드물고 이름과 함께 '이게 뭘까' 하는 등의 의문문을

     사용하면 돌아보거나 관심을 갖습니다.)

 2. 눈맞춤은 부모와는 어느정도 되지만 낯선사람이나 부모이외 타인은 잘안됩니다.

 3. 혼자 놀때나 무언가 집중할 때 가끔 혼자서 '에~'하고 발성하면서 놉니다.

 4. 요즘들어 원하는게 안되거나 화가 날 때 소리지르며 자신의 머리를 때립니다.

 5. 키즈카페나 아이가 많은 놀이터에 가면 아이들 노는건 한번씩 쳐다보지만 관심을 갖거나,

    먼저 다가가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잘 하지 않고 혼자 주로 놉니다.

    (옆에 친구가 장난감 들고 있으면 어쩌다 가서 장난감만 뺏어오려고 하는 적도 있습니다.)

 6. 장난감차 바퀴나 다른 물건을 빙빙 돌리거나 장난감을 일렬로 세우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지만

    하루에 몇번씩 까치발로 걷거나 제자리에서 단시간(1분미만)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7. 주로 원하는게 있을 땐 포인팅하는 횟수보다 크레인(부모손 잡고 사물에 다가가는 행동) 같은

    행동을 통해서 얻는 횟수가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 어린이집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며칠전 아이데리고 어린이집 상담을 받으러

 가면 어린이집 입구에서 엄청나게 자지러지면서 울고 달래지지가 않아 보내기가 좀

 꺼려 됩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데 어린이집을 강압적으로 보내도 되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또래와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을 어떻게든

 보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언어지연관련해서 병원에 가도 병원만 가면 나올때까지 울고불고 난리가 나는 통에 발달검사

 같은 검사나 진료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시간은 점점 가는데 아이가 발달이 점점 지연되어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는건 아닌지...혹여 위와 같은 행동들이 자폐성이 있는 건 아닌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읽어 주신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위와 같은 아이의 문제점에 대해

 부모로서 어떤방향으로 가는게 좋을 지, 또 아이가 현재 어떠한 상태에 있는 것 같은지...

 상세한 답변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베이비트리

2018.06.04 11:02:02

안녕하세요.


30개월인데 단어만 하고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면 언어지연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언어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로 우선 언어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물의 명칭, 신체부위, 숫자와 나라를 많이 안다는 뜻은 인지는 어느정도 발달했다는 뜻입니다호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이름을 부를 때는 반응하지 않다가 이게 뭘까하는 질문에는 돌아본다면 상호작용이 안되는 것은 아니므로 이상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부모와 눈맞춤이 되고 낯선사람이나 타인하고 잘 안된다는 것은 수줍은 기질이 문제일 수 있고 자폐증의 경우에는 부모와의 눈맞춤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질적 문제일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집중할 때 특정한 발성을 하는 것은 이상 소견은 아닙니다.


화가 날 때 자기를 때리는 것은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조절이 안되서 그런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30개월에는 친구들과 협동놀이가 잘 안되는 때입니다. 관심을 갖거나 다가가지 않는다고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복적인 행동은 발달장애아의 소견일 수 있지만 감깐 까치발로 걷거나 빙글빙글 도는 정도라면 발달장애아의 증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때 포인팅보다는 부모 손을 잡고 데리고 가는 행동을 보이는 것은 이 시기의 자연스러운 행동양식입니다아직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나이는 아니므로 억지로 어린이집에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언어지연에 대해서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폐증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지만 언어지연에 대해서는 언어치료와 상화작용을 위한 놀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어지연에 대해서는 부모가 아이와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을 하고, 아이가 말을 하면 잘 반응해주고, 아이의 말을 고쳐주기보다는 말을 확장해주는 정도로 대뇌어주세요. 엄마가 수다장이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중계해주고 아이가 말을 할 때 칭찬을 하면서 어휘를 확장하여 말해주세요. 아이가 말할 필요성을 느껴야 하므로 아이가 엄마를 끌고 갈 때보다는 한마디라도 할 때까지 기다려 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245 [김영훈] 부부간 육아 방식의 의견충돌 상담 부탁 드립니다. imagefile 답변완료 best2you 2018-11-16 2092
244 [김영훈] 7살 여동생 목욕 시켜 주겠다는 9살 아들 imagefile 답변완료 sybelle 2018-10-23 3156
243 [김영훈] 5세 아이 사회성(유치원 생활) 답변완료 qpastel 2018-10-10 703
242 [김영훈] 첫째 아이의 등원 거부 답변완료 meryjj 2018-07-23 2605
241 [김영훈] 마음이 여린아이,,, 답변완료 wlstl78 2018-06-24 2056
240 [지난상담_조선미] 아이가 본인머리며 뺨을때리고 엄마때려를 계속해요. 답변완료 bmj1102 2018-06-06 1310
» [김영훈] 30개월 아이 발달문제 답변부탁드립니다. 답변완료 SaintJohn7 2018-05-31 1619
238 [김수권] 22개월 남아: 자꾸 타인 눈을 찌르거나 손으로 얼굴을 가져가는 행동 훈육 방법 답변완료 dulce82 2018-04-20 1784
237 [일반상담] 7세여아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해요 답변완료 signlove 2018-04-19 1273
236 [일반상담] 7세여아 친구들에게 뭘자꾸 줘요 답변완료 crack79 2018-04-11 1332
235 [김영훈] 28개월 또래와 어울리는게 어렵습니다 답변완료 haja23 2018-04-06 1330
234 [김영훈] 만5세여아 친구집착. 일상생활에 영향을 줘요 답변완료 suekim0118 2018-01-15 2636
233 [김영훈] 생후 5개월 아기 - 자꾸 먹을걸 뱉어 내거나 토해요 답변완료 mannerty 2018-01-08 1651
232 [김영훈] 22개월 남아 잠투정이 심합니다. 답변완료 appolo13 2018-01-04 2554
231 [김영훈] 분유를 안 먹는 아이.. 도와주세요! 답변완료 happy6351 2017-12-07 2193
230 [김영훈] 학습에 의존적인 아이ㅠ 답변완료 thssj7 2017-11-20 1856
229 [김영훈] 사춘기 답변완료 rrsrr 2017-11-18 1301
228 [김영훈] 폭력성 그리고 옷투정 답변완료 anoaluis 2017-11-05 2394
227 [김영훈] 낯선 환경을 거부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 답변완료 lightjj45 2017-10-27 2161
226 [일반상담] 놀이터에서 아직도 엄마손을 잡고 다니는 아이. 답변완료 kangle 2017-10-17 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