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 여아이고 어린이집 다닌지 한달되었습니다
그전엔 문화센터만 6개월 다녔고 문센 전에는 거의 집에서 책과 장난감 으로 시간을 보냈고
엄마가 말을 많이 해주지않아서인지 두달전에는 할수있는 단어가 30개정도였으나
2월부터는 친척들에게 아이를 맡기고 일을 시작했더니 언어가 많이 늘고
발음이 정확하진 않으나
문장으로 얘기하려고합니다
두가지 이상 지시가 들어간 심부름도 곧잘 하고
수용언어는 문제 없어 보이는데
어린이집 다니기전에 또래와 어울려본 경험이 전무해서 인지
어린이집 샘이 보시기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않고
관심이 금방 사그러들어 활동중에 앉아있지않고 돌아다니려고 하고 
혼자 하려고 하는게 강해서 도와주려고하면 화를 내고 소리를 칩니다
또 먹는 것에 집착이 강해서 배가 불러도 과자를 손에 쥐고 있으려고하고 자꾸 까까 달라고 조릅니다 
뭔가를 원하면 일단 울어서 달라고 하는데

저나 아빠가 애가 울면 즉각 반응했어요 
그리고 애를 달랠때 과자로 달랬고
제가 화가나면 애한테 소리 지른 일도 자주 있었는데 제탓일까요?
또 애가 울면 그치게 하려고 엉덩이랑 등을 때린 경우도 꽤 있는데
앞으로 제가 노력하면  아이가 달라질수있을까요? 
아이에게 
상담 치료가 필요해보이시나요? 
여태껏 제가 다 해주려고 하고
스스로 밥도 못떠먹게 하다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혼자 하려는 경향이 엄청 강해졌어요
이 시기에 친구들이랑 못어울리는게 정상인지
뭔가 문제가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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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트리

2018.04.26 14:37:07

안녕하세요.

어린이 집에 가게되면 부모들은 아이가 사회성을 제대로 발달시킬 것인가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아이가 순한 편이거나 조심스러운 경우 아이가 사회성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을 낼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독립심도 생기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25~36개월 아이의 경우에는 남의 것을 빼앗고 빼앗기는 일도 많기 때문에 아이의 사회성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보통 학자들은 의미있는 언어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사회성이 성숙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개월에서 30개월까지의 아이들은 서로간의 대화가 가능하고 이것은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동인이 되는 것입니다. 

22~36개월이 된 아이들은 다른 아이의 말이나 행동을 흉내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진전된 친구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사회성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더구나 36개월이 지나서 협동놀이가 가능해지고 다른 아이의 말이나 감정 또는 행동을 재미있어하고 즐기기도 하기 때문에 또래의 아이들과 같이 있을 기회를 주고 다른 아이들과 트러블 없이 잘 노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가 해주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장난감이나 생각을 서로 나누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만났을 때 눈을 맞추고 웃어주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와 헤어질 때 안녕을 하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행동이 친구관계를 더 부드럽게 하고 아이의 사회성을 성숙시키는데 필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면 고집불통이 되기 쉽습니다. 옷 입고 벗기, 신발 신기, 밥 먹기 등 뭐든지 스스로 하려듭니다. 무조건 돌봐야 하는 의존적인 영아기를 벗어나 자율성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런 고집이라면 자연스러운 현상.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고집을 꺾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에게 스스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배울 기회를 허용해야 한다. 물론 엄마는 다소 귀찮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아이를 위해 꾹 참아야 합니다.

발달단계상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고집 부리기가 아닌 ‘떼 부리기’라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모든 것을 울어서 해결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고집 부리기가 아니라 떼 부리기입니다. ‘자신이 해서는 안 될 행동’이라는 것쯤을 알면서도 저지른다든가, 고집을 위한 고집, 거친 행동 등이 따르는 고집은 들어주어서는 안됩니다. 울 때마다 바로 반응해서 들어주었기 때문에 울면 통한 것이라는 것이 뇌에 박혀있는 것입니다. 

달래기보다는 외면하고 알지 않을 때 들어주는 것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부모가 화를 안낼 수는 없지만 화내는 것을 조절하고 때리는 것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상담치료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감정코칭이나 훈육에 대한 육아서를 읽어서 기법을 배울 필요는 있습니다.  

1.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같이 지내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더불어 지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거칠어지고 조절에서 벗어나고 공격적이 되는 상황이 오면 서로 떼어놓도록 하여야 합니다. 

2.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첫걸음은 다른 아이에게 자기를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아이가 방으로 들어갈 때 ‘안녕’이라고 말하게 하십시오. 이것이 습관화되면 어린이들과의 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 아이가 고집을 부린다면 자라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독립성을 시험하기 위한 행동인가를 우선 판단해야 한다. 고집을 심하게 부리는 시기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3. 대개의 아이는 다른 아이를 알게되더라도 서로 나누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친구가 오기전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치워놓고 같이 놀 수 있는 것을 꺼내놓아야 합니다. 장난감을 두벌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4. 사회성을 키우는 또 하나의 방법은 차례를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타이머를 준비하였다가 벨이 울릴 때까지 가지고 놀라고 하고 그 다음은 다른 아이가 놀게하는 식으로 차례를 지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5. 거칠지 않은 약간의 다툼이 있는 경우라면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빨리 간섭하지 말고 다치지 않는한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아이 스스로 자기가 어떤 감정의 상태인가를 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네가 그 장난감을 가지고 싶은데 다른 친구가 가지고 놀아서 상당히 화나있구나’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십시오. 행동이 아닌 질문이나 말로 갈등을 해결하도록 유도하여야 합니다.

7. 아이가 다른 어린이를 때리거나 물거나 머리를 잡아당기면 즉시 못하게 하여야 합니다. 

다른 아이를 때리는 아이로 낙인이 찍히면 아무도 그 어린이와 놀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를 때려 상처를 입히거나 하면 어린이를 집단에서 떼어놓고 장난감이나 책을 못가지게 하여야 합니다.

 

(*위 답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김영훈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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