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야외활동 시 주의할 점 몇가지

2011.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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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곳에 외출할 때 주의할 점


이제 즐거운 겨울입니다. 너무 춥지만 않다면 집안에서만 웅크리고 있지 말고 하루에 적어도 한 시간은 밖에 나가서 뛰어 노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뛰어노는데 정신이 팔리면 우리 몸이 보내는 적신호를 알지 못하고 위험할 때까지 노는 수도 있으니 부모님들이 몇 가지는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 단단히 입고 다니세요.


추운 날 밖에 나갈 때는 따뜻한 옷으로 단단히 차려입고 나가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한 겹 이상 더 입는 것이 보통입니다.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옷을 너무 많이 입어도 활동이 불편할 정도로 추운 날이라면 외출을 피하는 좋습니다. 두꺼운 옷 하나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껴입으면 활동하기도 좋고 땀에도 잘 젖지 않아 따뜻합니다. 너무 꽉 끼이는 장갑이나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고 모자, 목도리, 장갑, 마스크도 많이 추울 때는 사용하세요. 눈이라도 온 날은 방수가 잘되는 장갑을 사용하고 바깥옷 역시 방수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는 것이 좋습니다.


저체온 주의하세요.


우리 몸은 36.5도 정도로 항상 일정하게 체온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옷도 재대로 입지 않고 재미있다고 추운 곳에서 너무 오래 있으면 잘못하면 몸이 꽁꽁 얼 수 있답니다. 몸이 얼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한기를 느끼고, 몸과 턱이 덜덜 떨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저체온증이라고 말합니다. 저체온증이 의심되면 바로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야 합니다. 젖은 옷은 즉시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히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해서 몸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경우는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말하는 것이 이상하고 의식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바로 119를 부르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동상은 위험합니다.


찬 곳에 너무 오래 있으면 옷을 두툼하게 잘 입었어도 손발이나 코와 귀가 어는 수가 있습니다. 언 부위는 창백해지고, 심한 경우는 물집이 잡히기도 하고, 찌릿찌릿하게 아프다가는 나중에 감각이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를 동상이라고 하는데 동상이 의심되는 경우는 바로 따뜻한 곳으로 가서 뜨겁지 않는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동상 부위를 담가줘야 합니다. 물에 담구기 힘든 코나 귀 부위는 따뜻한 물수건을 데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상 부위라고 해서 전기 히터를 이용해서 몸을 데우지 마십시오. 감각이 없기 때문에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언 피부를 녹인다고 손으로 비벼주는 분도 있는데 동상 부위는 비비지 않게 주의하십시오. 특히 눈을 이용해서 비비는 것은 언 피부에 상처를 깊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일단 피부가 동상에 걸리거나 심하게 언 경우는 따뜻하게 한 후에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도 집에서 웅크리고 있지만 말고 나가 놀아야 합니다. 하지만 추운 곳에서 피부가 찌릿찌릿해지거나 감각이 없어지면 바로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이글은 2011년 1월에 작성한 글인데, 2013년 12월까지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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