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염

2010.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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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유선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선염에 걸리면 모유를 더 자주 그리고 더 열심히 빨려야 합니다.

유선염에 걸려 항생제 처방을 받은 경우 처방 받은 약을 끝까지 다 복용해야 합니다.



● 유선염은 유방에 세균감염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과 마찬가지로 유선염은 젖을 제대로 빨리지 않아서 젖이 유방에 고여 있을 때 고인 젖에 세균이 자라서 생기는 병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울혈과 유선염은 사촌 간인데 젖이 고인 상태가 울혈이고 고인 젖에 염증이 생기면 유선염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유선염은 적게는 3%에서 많게는 20% 정도의 모유 수유 엄마에게서 한 번은 생길 정도로 흔한 것입니다.



● 유선염에 걸리면 갑자기 유방이 아프면서 38.5도 이상의 고열이 생기고, 오한이 들면서, 온몸이 쑤시고, 독감 걸린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염증 때문에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븟고 열감이 느껴지고 붓고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대개 한쪽 유방에만 생기지만 드물게 양쪽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 갑자기 수유 횟수를 줄이거나, 수유를 건너 뛰는 바람에 젖을 제대로 비우지 않거나, 젖물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두에 손상을 입거나, 유방 울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스트레스나 과로로 엄마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깁니다.



●  유선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청결한 손 위생을 잊지 말고 수유하기 전에 언제나 엄마 손을 비누로 깨끗이 15초 이상 닦습니다. 손톱 밑과 손등, 손가락 사이사이를 정성껏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유방은 닦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 유선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그쪽 젖을 더 열심히 빨리고 수유 후 냉찜질이나 수유 전 가벼운 온찜질, 부드러운 마사지를 하고 푹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열이 나고 아픈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 경과를 빠르게 해줍니다.



1. 젖을 열심히 빨립니다. 우선 유선염이 생긴 젖을 더 자주 더 열심히 빨려야 합니다.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그쪽 젖을 우선적으로 물리십시오. 유선염이 생긴 젖을 먹여도 아기에게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밤에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수유 시에 한쪽 젖을 충분히 비우도록 노력하시고, 밤에 아기가 너무 오래 자서 젖이 차는 경우 젖을 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효과적인 수유를 위해서 수유 자세를 정확히 배우고 젖을 깊숙이 잘 물려야 합니다. 푹 쉬고 젖이 잘 나오도록 편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젖이 잘 나오게 됩니다. 유선염이 생긴 젖이 아파서 먹이지 못할 경우는 젖 양쪽을 다 열어두고 정상인 쪽부터 수유를 해서 아픈 유방에 젖이 돌면 바로 아픈 쪽으로 수유를 하십시오. 건강한 보통의 아기에게 유선염이 생긴 젖을 물리는 것은 해롭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그쪽 젖으로도 모유수유를 계속해야 합니다. 수유를 중단하면 오히려 아프고 잘 낫지 않고 유방에 농양이 잘 생기게 됩니다.



2. 본인이 수유 중 가볍게 마사지를 해 주십시오.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의 둘째와 끝마디를 이용하여 겨드랑이부터 시작해서 유방 전체를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마사지는 엄마가 직접 부드럽게 하는 것으로 충분하며 특히 유선염이 있을 때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유방 조직을 과도하게 마사지하는 것은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이차 감염을 유발하여 유선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3. 잘 먹고 누워서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방이 눌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들지 않게 젖 먹이는 것 외에 아기 돌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쉬어야 자연 면역이 좋아지고, 엄마의 자연 면역이 좋아지면 유선염도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쉽게 치료됩니다.



4. 옷이나 브레지어는 너무 꽉 끼는 것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며칠 동안 브레지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아프지 않은 쪽 젖을 먼저 물려서 젖이 돌게 한 다음에 유선염이 생긴 젖을 물리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유 시 양쪽 유방을 동시에 노출할 수 있는 옷이나 브레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보호기 사용도 유선염을 잘 생기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5. 진통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심하게 아픈 경우 타이레놀이나 브루펜 같은 진통제가 도움이 되는데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젖 물리기나 수유 자세가 나빠서 생긴 유두의 상처 때문에 아프다면 바른 수유 자세와 젖 물림을 배워야 합니다. 젖은 아가의 턱이 닿을 정도로 깊이 물려야 합니다.



6. 젖을 제대로 비워야 합니다. 유선염이 생겨서 젖이 막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손이나 유축기를 이용해서 젖을 짜 주십시오. 젖이 뚫리면서 응고된 젖이 나오게 되는데 국수 가락이나 모래 같은 것이 나올 수 있지만 아기가 먹어도 되므로 걱정하지 마십시오.  유선염이 생긴 젖은 제대로 비워 주어야 치료도 빠르고 치료 후에 젖을 먹이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7. 젖 물리는 자세를 바꿔보십시오. 정확한 방법으로 젖 물리는 자세를 다양하게 바꿔보면 막혔던 유관이 뚫리기도 합니다. 특히 아기의 턱이 닿는 부위가 좀더 효과적으로 비워지므로 이 점도 잘 이용하면 좋습니다.



 ● 자꾸 유선염이 재발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유 자세와 젖물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반복해서 유두나 유방에 상처가 나는 경우, 젖양 과다, 이전 유선염을 충분히 치료하지 않아서 덜 나은 경우(부적절한 항생제, 너무 짧은 치료 기간), 엄마와 함께 아기의 입에도 감염이 된 경우, 엄마가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 경우, 엄마가 지나치게 피로한 경우, 젖을 충분히 비우지 않는 경우, 유두가 손상되었거나 유관이 막혔거나 유두보호기를 사용한 경우, 아기가 잘 안 먹고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옷을 너무 꽉 끼게 입는 경우, 엎어져 자는 경우, 이전에 유방 수술을 받은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적정량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도 유선염이 반복되면 모유와 아기의 인후에서 배양 검사를 하여 적합한 항생제를 찾아서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적정량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도 같은 쪽 유방의 같은 부위에 자꾸 유선염이 재발하는 경우, 극히 드물지만 유방암의 가능성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선염이 생기면 일단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생긴 초기에는 열심히 모유를 먹이고 푹 쉬고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심한 경우나 유선염이 생긴 지 이미 24시간이 지난 경우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로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유선염 치료에 사용하는 항생제는 모유수유에 문제가 없는 약을 사용합니다. 만일 누가 유선염 치료약 때문에 모유를 끊어야 한다고 하면 그 약 대신 모유수유가 가능한 약으로 바꾸면 됩니다. 유선염 치료에 제일 좋은 약들은 다 모유수유 중 복용해도 되는 약들입니다. 항생제는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많이 아프거나 열이 심한 경우 타이레놀이나 부루펜 같은 약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약들은 모유수유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약입니다. 보통 10~14일간 항생제를 먹게 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면 대개의 경우 1~2일 안에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고 1주일 정도면 부은 것이 가라앉고 붉게 변한 부위도 좋아지고 다 나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이때 많은 엄마들은 약이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항생제를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곤란합니다. 멀쩡해 보여도 충분한 기간 항생제를 먹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10~14일간 항생제 치료를 계속해야 합니다. 치료 기간 중 일단 증상이 호전되면 계속 좋아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만약 호전되다가 더 나빠진다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소아청소년과전문의, FABM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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