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겨레 베이비트리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엄마가 미안해' 편지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엄마, 아빠의 진심이 담긴 편지들이 많았는데요, 글 하나 하나가 얼마나 절절하던지 자녀들에게도 모두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이제 기다리시던 당선작을 발표 하겠습니다.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한겨레 신문 7월 15일자 베이비트리 섹션(23면)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사랑해상> :: 문학동네어린이 베스트 도서 100권

rashaim74 님        너의 창이 되어줄게

 


<고마워상> :: 문학동네어린이 베스트 도서 50권

danachan 님        그래도, 네가 나의 전부는 아니란다

cinemachine 님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준 너에게



<미안해상> :: 문학동네어린이 동시집 5권

sajasang 님         엄마는 언제나 아군이 될게

dlgytla99 님         지금 사랑하지 않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야

해피고럭키 님       우리, 뜨겁고 진한 사랑을 나눠가지며

dmswhd96 님       어디갔다 이제왔니 달깡달깡 내 아기야

ooroad 님            너와의 거리



<잘할게상> :: 피터레이놀즈 그림책 [언젠가 너도]&[너를 보면] 2종

mayline 님           우리의 여행

tearand77 님        아빠가 미안해 너무 미안해 지수야

realprty 님           사춘기 아들에게 갱년기 엄마가

strong14 님         엄마를 성장하게 해 준 우리 딸 윤아에게

blueizzy 님         행복한 엄마가 될게

kja1003 님          엄마를 한 뼘씩 자라게 하는 너에게

crack79 님          밝은미래를 못보여줘 미안해

sainthag 님         그래서 미안했어

dandyyoon7 님    이젠 친구가 되어가는 내 딸들 보렴

sarangon 님        다영에게


‥ 



::: 심사를 하고 나서                                                                                       

                                                                                         <안도현 시인>


나에게 넘어온 응모작은 대부분 엄마가 쓴 편지였고, 아빠가 쓴 편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각각 사연 하나씩을 알처럼 품고 있는 편지들을 읽으면서 나도 문득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성장을 바로 옆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온몸을 다해 찬찬히 보살피는 엄마 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미세한 감정의 움직임들을 남성인 아빠들은 알지 못한다. 엄마의 편지들은 하나같이 아프고, 절절하고, 안타깝고, 먹먹하다. 고된 워킹맘의 이야기도 있었고, 뱃속에서 잃은 아이에게 쓴 편지도 있었으며, 이혼 후에 만나 기르게 된 아이 이야기도 들어 있었다. 이야기의 절실함으로 따진다면 모두에게 1등을 주고 싶었다. 다만 부모와 자식 사이라는 관계 때문에 거리 조정이 잘 되지 않아서 소재는 좋은데 형상 능력이 떨어지는 편지들이 있었다.


열 통의 편지를 4등으로, 다섯 통의 편지를 3등으로 고르고 나서 세 통이 마지막으로 남았다. 어떤 편지를 제일 앞에 내세워도 좋을 것 같았다. 고민 끝에 단순히 육아의 고단함을 넘어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엄마 스스로 성장해나간다는 ‘그래도 네가 나의 전부는 아니란다’와 늦게 얻은 아이를 키우는 마음을 담담히 써내려간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준 너에게’를 2등으로 골랐다.


1등으로는 ‘너의 창이 되어줄게’를 뽑았다. 자폐를 앓는 아이를 둔 엄마의 씩씩한 목소리가 읽는 이에게 적잖게 감동을 준다. 아이와의 관계맺음을 ‘창’이라는 신선한 비유로 표현한 점도 높이 샀다. 축하를 드린다.


편지를 쓴다는 것은 마음이 마음에게 신호를 보내는 일이다. 날이 갈수록 소통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들이 늘어가는 때에 짧은 편지 한 장으로 다른 이에게 마음의 신호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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