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작은 선물에~

조회수 3112 추천수 0 2014.06.25 18:30:39

사랑하는 나의 민혜에게

오늘 엄마는 무척 감동 받았단다.

9살밖에 안됀 우리 민혜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쫄딱맡고,,,

걸어서 20분이나 걸리는 악세사리 가게에 가서 엄마몰래 그동안 모아두었던 용돈으로,

"엄마~~자~~내 선물이야...난 엄마가 너무 좋아서,,그래서,난 엄마가 행복하길 바래"

하며 수줍게 내밀며 준 작은 귀걸이 선물상자~~

요즘 엄마가 새직장 다닌다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는 우리딸!

엄만,,,민혜가 친구집에 놀러간다고 하기에 놀러간줄 알았더니,,

엄마 선물을 사기위해 며칠동안 고민하다 귀걸이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핑'돌아서 한참을 너의 얼굴을 쳐다보기 힘들었단다.

비록 2,000원짜리 작은귀걸이였지만,그 귀걸이는 몇배,몇천배,,아니 가격을 잴수 없을 만큼

커다랗고,감동적이였어....

비를 쫄딱 맞고 엄마선물사러 가는 바람에 밤새 기침하던 널 보며

걱정이 되면서도,누워있는 민혜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잠자고 있는 너의 머리를 또 쓰다듬고

또 쓰다듬었단다.

오늘  엄마는  많은 감동과 슬픔.기쁨,후회등 많은 생각이 다가와  늦은밤  잠을

이루지 못할거 같구나.

 

우리민혜,,,

참 따뜻한 아이로 컷구나,참,,,사랑스러운 아이로 컸구나..생각하니

이렇게 못난 엄마 밑에 이렇게 사랑스런 딸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하던지

오늘 한번더 엄마인 나를 돌아보게 되었단다.

민혜야...요즘 엄마가 참 나쁘지?

오늘 아침만해도 학교등교시간 다되었는데,늦게 밥먹고,옷도 안입고 꾸물거리는걸 보고

우리민혜에게 화내구 재촉하고,엄마가 전업주부로 있다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너에게 잔소리로 풀고,나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너에게 짜증내고 화내고,이런 엄마인데,

너는 그런 엄마를 걱정하고,행복하길 바라는구나..

엄마는 이렇게 무심하고,못났는데,우리 민혜는 엄마를 생각하고,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하니,,엄마는 천사를 키우는구나..천사를 키웠구나...

 

민혜야,정말 미안해,,

엄마의 그 스트레스를 그 작은몸으로 온전히 받아 주고,

혼나면 한쪽에서 쭈그리고 있다가도 엄마가 웃으면, 언제 엄마가 자기에게 화를 냈냐는

듯 쪼르르 달려와 내 품에 안기는 너를 보며,나는 지금 뭐하는건지,,,내가 엄마인지,,,

내가 너의 엄마는 맞는거지?그런거지,,,ㅠ.ㅠ

 

나의 천사,,민혜야..

엄마는 이제부터라도 노력할련다...노력하고,또 노력하는 엄마가 될련다.

우리 이쁜,,,이렇게 사랑스런 딸을 위해,,,못난모습 하나하나 고쳐가고,,

육아서도 열심히 읽고,육아교육도 열심히 받으며,우리 딸의 마음을 읽어주고,공감해주는

그런 엄마가 되도록,,이 못난 엄마 노력하고 노력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일련다.

그러면,,지금 당장은 아니여도,,훗날,,,민혜에게 부끄럽지 않은 더 멋지고,,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어있겠지,,우리딸에게 더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이 엄마는 살련다...

 

우리딸,,,기대해...알았지,,

사랑한다..나의 딸~나의 천사...

2014.06월~~~나의 천사에게..잠못이루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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