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보석 나현아!

조회수 3131 추천수 0 2014.06.18 13:43:57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 나현아!

 

매일 밤 잠든 널 지켜 보면서

내일 네가 눈 뜨면 잘 잤어? 하며 뽀뽀해 줘야지.

학교에 등원할땐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하며 앉아줘야지.

하교하고 돌아오는 우리 나현이에게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 공부 열심히 했어?"라는 말부터가 아니라

" 오늘 하루도 공부 하느라 힘들었지? 투정 안부리고 오늘도

열심히 다녀와서 엄만 고맙고, 네가 대견스럽다"라고 해줘야지.

그래 엄만 매일 밤 널 지켜보면서 이런 다짐을 하지..

 

그래!

여기까지 네가 엄마 편지를 읽었다면 분명 넌 그랬을거야.

"엄만 거짓말 쟁이."

맞아.

엄마의 굳은 결심, 다짐들은 너와 마주하게 되면 다 물거품처럼 사라져.

 

9년전 네가 처음 태어났을때.

빨간 핏덩이같은 널 보면서, 손톱이 닮았네. 눈썹 모양이 닮았네하면서

여기 저기 닮은 구석을 찾으며 행복해했고, 신기해 했는데

 

우리 나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그리고 2학년이 된 오늘까지.

엄마가 하는 말은 " 넌 누굴 닮아서 그래?"

"엄마, 아빤 하나도 안 닮고 왜 그리 말을 안들어."

이런말만 하는걸 엄마도 잘 알지.

1등이 아니면 어때? 네가 노력해서 공부했음 틀려도 괜찮아라고

말하지만 단원평가라도 보고 나현이가 들어오는 날엔

엄만 그말대신 "몇점인데? 친구들도 다 잘 본거야?"라며

또 실수를 하고 말지.

 

그리고 며칠 전 우리 나현이가 같은 반 친한 친구와 다투고와

너무 속상하다면서 친구가 나현이 맘을 몰라주는게 꼭 엄마같다며

 

"엄마가 그렇게 나현이 맘을 몰라? 친구도 그랬어?"

"응. 내 이야긴 듣지도 않고 엄마 이야기만 계속 하잔아. 난 그런뜻이 아닌데

거짓말 말라고, 현지도 그랬어. 내가 지나가다 모르고 현지 노트 떨어트렸는데

현지는 내가 일부러 그랬다고 화냈어. 그래서 속상했어. 내가 아무리 아니라

해도 엄마처럼 무조건 아니래. 내 잘못이래."

이 말에 엄마는 많은 반성과 생각을 했단다.

들어줄 준비가 안된 엄마, 강요하는 엄마의 모습이 엄마의

참 모습인데도  세상 누구보다 우리 나현이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잘 자랄수 있게 지켜주고 싶다는 말만 하고 행동은 그렇지 못해서

참 엄마도 부끄럽고 속상하네.

 

처음엔 딸처럼 자라던 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이젠 친구처럼 지내게 되더라.

허물없는 친구같아서 엄마도 모르게 네가 아직은 엄마가

돌봐야하는 딸이라는걸 자꾸 잊게 되네.

그래서 네 마음을 다치게 하고 , 상처를 내게 하는구나.

엄마가 정말 미안해.

나현아!

오늘부터라도 엄마 다시 다짐할게.

처음 널 가졌을때의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주라는 간절한 소망

끝까지 지킬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저 눈동자만 봐도 온 세상이 빛나 보였던 그때처럼.

깜깜한 우주속에서 빛나는 보석처럼 위대해 보였던 그때처럼

엄마가 노력할거야!

 

하원하고 돌아오는 널 뜨겁게 안아주고. 뽀뽀해줄거야.

아침마다 긍정의 인사로, 칭찬의 인사로 너의 하루를 즐겁게 해줄게

나현아! 엄마 믿어봐~~~~

그리고 너무 너무 사랑한다!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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