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침실엔 책장이 있으면 안 좋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청소가 잘 되면 괜찮지만, 아무래도 책장에 먼지가 엄청나게 쌓이니
코가 안 좋은 아이들에겐 정말 쥐약이죠.
햇님이 코가 안 좋아지면서
저는 그간 미뤄뒀던 안방의 책장 치우기를 단행했었지요.
안방 바로 앞으로 책장을 옮겼어요 ^^:
그리고 문에 붙이는 차트를 구입해서 붙였구요..
햇님이는 안방앞에서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골라온답니다.
근데 그냥 냅두면 참 많이 골라오지요.
그래서 항상 조금 보자고 실갱이를 벌입니다.
(아부하려고 뽀뽀하는거 보세요 ;;)
햇님이가 골라온 책을 얼만큼 읽어주냐는 엄마아빠의 컨디션과 잠자리에 든 시간에 따라 달라요.
아이의 마음껏 읽어주지 않으면, 엄마 미워! 아빠 미워!를 외칩니다.
그러나, 애가 원한다고 잠자리에서 책을 끝없이 읽어줄 수는 없습니다.
목요일밤. 햇님씨가 골라온 책 참 많기도 하네요 ;
처음부터 책을 몇개 골라내서 제한을 둘까 하다가
일단 먼저 보고 싶은 것을 고르게 하고, 엄마가 읽냐 아빠가 읽냐도 고르게 하면서
책 읽어주다가 잤네요..ㅎㅎ
총 4권 보고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