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42cbab7d4e022102f02c05172b4f59.



“건강하려면 맹신 경계해야”



‘매일 물을 여덟 잔씩 마셔야 건강하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 ‘비타민C를 복용하면 감기를 예방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상식들이다. 이 상식들은 과연 모두 옳은 것일까. 낸시 스나이더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이비인후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의학상식 대반전>(랜덤하우스 펴냄)에서 위의 상식들은 모두 잘못된 정보라고 말한다. 우선 인체는 그렇게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사에 필요한 물 섭취량은 갈증을 통해 조절한다. 빛의 밝기 역시 눈의 구조나 시력에 영구적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어두침침한 곳에서 책을 읽으면 일시적으로 눈이 쉽게 피로해질 뿐이다. 이때는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2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잘못된 의학 정보가 범람하는 이유는 ‘참살이’(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더라’ 식의 각종 의학 정보들이 검증절차 없이 텔레비전, 신문, 인터넷 등을 매개로 유통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진단한다. 그래서 지은이는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이럴 때일수록 의학 정보에 대한 맹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스나이더맨 교수가 알려주는 새로운 건강상식 몇가지를 보자. ‘정기적인 헌혈이 심장병 위험을 줄인다’, ‘귀지를 보고 유방암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하루 1~3잔의 커피를 마시면 건망증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것도 있다. 젖은 귀지의 양이 많은 여성이 마른 귀지의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다고 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21 게으름과 두려움이 치아 망친다 imagefile babytree 2010-12-07 10110
20 몰텍스 기저귀 쓰시는 분 계신가요?? imagefile ehag0320 2010-11-24 9906
19 "우울증 벗어나려면 아침형 인간 되라" imagefile babytree 2010-11-09 14089
18 대장항문 전문의 43명 '대장암 완치' 책 냈다 imagefile babytree 2010-10-12 15558
17 자연치유로 암을 이긴 사람들 imagefile babytree 2010-10-05 15350
16 현대의학에 대한 탐탁치 않은 고백 imagefile erykah 2010-09-14 11003
15 아이의 아토피 imagefile blue029 2010-08-27 13365
14 예방접종, 다시 생각하다. erykah 2010-08-27 9597
13 양념?약념! 조미료에 얽힌 진실 톺아보기 imagefile babytree 2010-08-24 21106
12 5살 전래동화 추천 바래요 sano2 2010-08-18 12563
11 ‘어느 의사의 고백’과 나의 체험 imagefile erykah 2010-07-31 13660
10 아이도 맛나게 읽는 안도현 동시집 [냠냠] imagefile parangnamu 2010-07-18 22543
9 변비약보다는 ‘내손이 약손’ imagefile 김미영 2010-06-29 13165
8 드디어 사랑이가 우리 집에 왔어요 imagefile sano2 2010-06-28 12682
» 몸에 별 소용없는 의학상식 ‘요주의’ imagefile 김미영 2010-06-01 11747
6 꽃게랑 파도랑 신나게 놀아 볼까? imagefile gks00818 2010-05-15 13728
5 구름타고 두둥실~ imagefile sano2 2010-05-14 16709
4 하늘에서 꽃비가 내려요. imagefile gks00818 2010-05-13 15676
3 도서관=공부방? 여기 와보면 달라질걸! imagefile babytree 2010-05-10 14958
2 “하루 한끼 온가족이 함께 식사하세요!” imagefile 김미영 2010-05-07 10167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