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살 된 우리 딸...
오늘부터 유치원에 갔답니다.
4살 때, 제가 임신해서 힘들어서 보냈다가 8개월만에 그만뒀어요 (부적응, 감기)
그래서 지금까지, 3-4명만 모여서 소그룹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는..
학원같은 곳에서 오전시간을 보내다 오곤 했어요
이제는 6살이니까, 유치원에 보내야겠다 싶어서..
아이에게, 어떤 유치원에 가고 싶냐 했더니...
남자애들 별로 없고 여자애들 많고, 애들이 너무 많지 않고,
가까운 유치원이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
집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작은 유치원이 있는데...
생긴지 4년? 정도 되어서 아이들도 얼마 없고,(6세 반이 10명이네요)
원장선생님은 다른 곳에서 인정받으며 괜찮은 분이셨더라구요..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유치원이 종일제라, 아이들이 모두 5시에 끝나고,,
수업 프로그램이 다양하진 않다는 점..
모두들 크고, 입소문 난 곳을 선호하는데... 내가 좀 더 많이 알아보지 않고 보내는 건 아닌지..
소문난 곳은 이뮤가 있을텐데.. 잘못 고른 것 은 아닌지... 걱정이 되어요..
맘에 드는 부분은..... 아이가 원하는 것처럼 여자아이들이 더 많고,
학생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오늘... 유치원에 다녀온 딸아이가...
무지 재밌었다고, 자기소개도 여러번 하고, 노래도 막 부르고 해서..
저는.. 이제 맘을 놓아도 되는구나...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랬는데... 자려고 눕더니... 또 가기 싫다고,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구마구.... 저의 가슴을 또 아프게 하네요..
아,, 유치원 보내기 왜이리 힘든걸까요?
앞으로.. 매일아침, 아이를 설득해야 할것만 같아..
벌써부터 한숨만 쉬어지네요..
원래,, 자기 전에는 다들 유치원 가기 싫어하나요??
아이에게 유치원이 안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