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거나 삶의 변화가 필요할 때, 혹은 전환점이 될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은 “다짐”이란 것을 하게 된다.
나에겐 올해 생애 두 번이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을 맞이하게 되었다.
첫 번째는 올해 예쁜 딸이 태어났고, 두 번째는 9월에 직장으로 복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난 세 가지의 다짐을 했는데
첫째, 부모로서의 소양을 키우기 위한 한 달에 한권씩 책읽기.
둘째, 복직하게 되면 아이들을 좀 더 이해하며 열심히 가르치기.
셋째, 영어공부하기!
첫째!
엄마로서의 첫 발걸음을 베이비트리에서 책 읽는 부모 2기로 선정되어 책을 읽음으로써 나 스스로 뭔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첫 번째 다짐은 베이비트리로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었다.
둘째!
9월에 난 학교로 복직해서 5학년 아이들을 맡게 되었는데 그동안은 “내 아이”라는 마음가짐보다 “내 학생”이란 마음으로 아이들을 바라봤었다. 그래서였을까? 복직해서 만나게 된 이번 제자들이 그동안의 제자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베이비트리에서 보내주는 책은 지금 우리 반 아이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 같단 생각이 자꾸만 든다...^^;
셋째!
현재 거의 실천이 되고 있지 않은 내 다짐 중의 하나이다. 역시 일과 육아를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초보엄마에겐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영어공부까지 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가? 영어공부는 내 평생의 숙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어느덧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스치고 지나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 가을날 나에게 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 다짐을 베이비트리의 도움을 얻어 계속 실천해보고픈 욕심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