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매거진 esc] 독자 이벤트 살림의 비법 Q&A
Q. 네 식구가 이사를 가는데 옷가지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사 가는 집에는 옷을 수납할 공간이 넉넉하지 못해서 더욱 걱정입니다. 특히 부피가 큰 겨울옷들을 어떻게 보관해 두어야 할지 막막합니다.심은영/서울시 강동구 상일동A. 겨울 옷가지와 이불은 부피가 크다는 점이 골칫거리입니다. 일단 공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이고 어디에, 무엇을 수납했는지 분류하는 것이 그다음 순서입니다.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부직포 박스와 바람을 빼서 물건의 부피를 줄여주는 압축팩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일명 ‘리빙박스’입니다. 겨울옷의 경우 서너 배의 양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압축팩과 박스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정리가 용이하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들도 있습니다.먼저, 가족 구성원별로 또는 이불, 패딩 의류, 스웨터, 목도리 등 아이템별로 분류 기준을 마련한 뒤 수량에 맞게 리빙박스를 준비합니다. 이때 리빙박스는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후에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 보관할 때 구김이나 복원에 대해 염려하기도 하지만 한 계절이 지난 뒤 꺼내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대신 스웨터 등 모직류에는 방충제를 하나씩 넣어두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이혜선 <살림이 좋아> 저자
(한겨레신문 2012년 9월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