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개똥이와 한살림에서 갓 삶은 옥수수를 싹쓸이 하고,
빵집에 들러 빵을 사고 야구 운동장으로 고고고.
회사 야구동호회에는 저의 지인도 함께 하는데,
이번에는 가족 동반.
개똥이는 누나들과 신이 났습니다.
덕택에 저는 홀가분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상대팀의 불참 통보로 몰수승이 결정된 상태에서
연습게임에 임했습니다.
1게임에 보통 타석에 한번 설까 말까 였는데,
지인의 배려로 9번타자로 쭈~욱 타석에 섰습니다.
1타석.
삼진 아웃.
아직까지 안타도 없었지만, 삼진도 없었는데...
안타깝고 쪽팔렸습니다.
2타석.
투수가 난감해 하더니... 급기야 데드볼.
첫 출루가 기쁘기도 했지만, 어찌나 아프던지요.
팔뚝에 멍이라도 들었으면 하소연이라도 하련만, 겉보기에는 말짱하고
속 근육은 아직까지 아프네요.
3타석
포볼.
투 쓰리 풀 카운트에서 잘 골랐습니다.
아프지 않고 1루 출루 후 홈까지 밟아 1득점!
안타와 도루 빼고 다 해봤습니다.
타율 0.
안타는 언제나...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