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옥수수 삶기에 도전했습니다.
옥수수 삶기에 도전씩이나?
왜 내가 삶으면 그 맛이 안날까?
휴가지에서 사먹는 맛, 친정 엄마가 삶아준 맛....
간혹 얼핏 흘리시는 비법에는 ~ 슈가라는 맛의 비법이 있었으나
그렇게까지는 하기 싫고...
요리 블로그에서 옥수수 삶는 방법을 유심히 보아두었었는데
마침 삶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도착한 옥수수 한박스
시골에 계신 고모님이 아이들 먹이라고 보내오셨습니다...
옥수수는 바로 쪄먹어야 제맛이지요.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속 껍질과 수염은 삶을 때 쓰려고 따로 모았습니다.
옥수수 수염을 모아 놓고 보니 갈색 머리카락 같은 것이 좀 거시기했다는...ㅋㅋ
<옥수수 삶기>
냄비에 옥수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천일염을 적당히(6개 삶는데 숟가락 1술?) 넣고
옥수수 단맛의 비밀 ~슈가가 아니라 옥수수 속껍질과 옥수수 수염을 넣었어요.
그리고 30분 정도 삶았어요.
옥수수 수염 때문인지 물 빛깔도 노르스름해지고 옥수수도 맛나 보였어요...
물론 맛도 좋았지요.
근처 있던 아이 친구 가족과 나눠 먹으니 더 많나더군요.
역시 음식은 나눠 먹어야 보람도 있고 맛도 있고...ㅋㅋ
다시 첫 사진으로 돌아가서...
날카로운 옥수수 껍질 때문에 아이들에게 까라고 시킬 수도 없고
아이들 잠든 시간, 명화극장으로 나온 고전영화 '터미네이터2'를 보며
껍질을 깠답니다. 에구구...
고모~
감사히 잘 먹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