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용 닭·속재료 할인행사 풍성
초계냉면·매운 버섯 샤브샤브에 
고창 복분자 등 보양음료도 선봬

초복이 18일로 다가왔다.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에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몸의 양기를 보충한다는 복날의 의미는 일찌감치 다가온 무더위 탓에 줄었지만,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기를 살리는 기회로 삼기에는 좋은 시기다. 유통업체들은 초복을 앞두고 너 나 할 것 없이 할인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어, 주머니 부담을 줄이며 원기를 보충하기에도 딱이다.

■ 복날의 강자, 삼계탕 전쟁 가장 사랑받는 보양식의 대명사는 뭐니뭐니 해도 삼계탕이다. 이마트는 초복 맞이 단독 상품으로 “제주도에서 스트레스 없이 풀어 키운 방목 토종닭 5만마리(1㎏ 이상)를 마리당 1만800원에 판다”고 밝혔다. 초복 삼계탕용으로 인기인 영계도 50만마리를 사전에 확보해 3780원에 판다.

부쩍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 재료를 원한다면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의 특선 보양식 행사를 좋은 기회로 삼을 만하다. 친환경 백숙용 닭을 시중 삼계탕 전문점에 비해 15~25%까지 싼 1만800원(2인 기준)에 팔고 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황기, 당귀, 상지, 대추 등이 한 팩에 묶인 유기농 속재료 모음도 할인가 2500원에 판다.

초복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 전문 식당 주방에서 삼계탕을 바쁘게 끓여 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복날 ‘닭의 전쟁’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진행된다. 지마켓은 12~18일 오전 10시부터 1인당 최대 20마리까지 영계를 배송비(2500원)만 받고 파는 행사를 진행한다. 평일 5000마리, 주말 2500마리 물량이다. 소셜코머스 업체 ‘쿠팡’은 혼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인 하림 토종삼계탕(700g)과 녹채원 삼계탕(800g)을 각각 40%, 45% 할인된 가격인 4900원에 판다.

외식 및 포장 식품업체 아워홈은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해,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작아진 크기의 ‘아워홈 고려삼계탕 닭반마리’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외식업체도 가세해, 철판요리 주점 ‘두원아 한판하자’는 녹차 면발에 닭 가슴살과 육수로 맛을 낸 ‘초계냉면’(작은 사진)을 새롭게 선보였다.

■ 비만·고지혈증이라면 고단백 보양식 피해야 비만, 고지혈증, 지방간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신탕, 삼계탕, 장어 같은 고단백의 대표적 보양식은 오히려 피하는 게 상책이다. 이런 고칼로리 식품은 여름철 체력 소모가 많은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운동 부족을 고민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맞지 않다. ‘영양 과잉’인 이들에게 맞는 복날 보양식은 육류가 아니라 채소와 과일이다.

외식 업체인 애슐리는 올여름을 맞아 비타민이 풍부한 자몽과 오렌지에 신선한 채소를 곁들인 ‘플로리다 시트러스 샐러드’를 내놓았다.

채선당의 ‘매운 버섯 샤브샤브’도 고단백식을 피해야 하는 이들에게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버섯은 단백질 함유량도 높으면서 비타민 비(B), 시(C), 디(D) 등 영양소가 풍부해 피부 건강, 노화 방지뿐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등에도 좋은 음식으로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다.

토종 커피전문점 할리스가 내놓은 ‘수삼 할리치노’는 간편하게 원기를 보충하려는 직장인을 겨냥하고 있다. 스무디킹도 ‘홍삼 바이탈리티’와 ‘고창 복분자 스무디’를 보양 음료로 선보였다.

고칼로리 음식이 부담스럽지만 육류를 포기할 수 없다면 오리가 좋은 대안이다. 오리 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어 비만 걱정을 덜 수 있고, 삼계탕에 견줘 칼로리가 적다. 롯데마트가 지난 5월부터 6월14일까지 조사한 보양식 상품 판매 동향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생닭은 7.5% 감소한 반면, 오리는 35.6% 정도 늘었을 정도로 오리 수요가 많다. 씨제이(CJ)몰에서는 여름 내내 먹을 수 있는 4㎏짜리 ‘다향오리 훈제 슬라이스 20팩’을 5만8900원에 판다.

한겨레 2012.7.13일자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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