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이비트리님들.

틈 날 적마다 찾아서와서 눈팅을 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요,

아랫층 주인 아저씨의 '음주 민폐'가 사흘째 계속입니다. ㅠㅠ

어찌할 방법이 없어 베이비트리에 도움을 청해봅니다. 

같은 고민을,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실 거 같아서요.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 밤이었습니다. 

한 주의 시작을 위해 저희 가족은 대체로 일요일 오후를 평온하게 보내는 편입니다. 

맞벌이에 딸아이도 어린이집에 가야해서요.  


저녁 설겆이 ---> 딸아이와 샤워 ---> 8시 주말 뉴스테스크를 본 직후였습니다. 

멀리서 야! 야!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가까이, 또렷하게 들리더군요.


그냥, 뭐, 대수롭지 않은, 

익히 동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0분이 지나고, 한시간이 지나는 동안

소리는 크게 들리기도 하고 작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잠자리에 들었지요. 

아니 무시하고 잠자리에 들고 싶었습니다. --; 

딸아이에게 동화책을 읽는둥 마는둥, 잠이 올듯말듯, 꿈인듯 생시인듯 했습니다. 


저희집은 2층, 

현관 입구에서 소리를 지르면 정말이지... 도통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딸아이와 남편은 제대로 잘 주무시더라고요. ;; 

문제는 바로 저, 저였습니다. 

그리고 하루로 끝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로 이어졌습니다. 


일요일 : 밤 9시부터 시작하여 새벽 12시반까지 고성방가

월요일 : 밤 11시부터 시작하여... 언제까지인지 모르겠음

화요일 : 신기하게도 새벽 4시께부터 한시간 가량 


양상

부수거나 때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면서 

야! 야! 야야야야!   0*(&)$)@2-(&*(&^@$#3^$%#%$1**%^%^@... 등의 내용을 큰소리로 외침

욕설은 거의 들리지 않음

신기하게도 가족들 반응이 거의 없음 (주인 아주머니 + 20대 딸과 아들)


결국 오늘 새벽에도 잠에서 깬 저는,

베개를 힘껏 껴안고 이불을 뒤집어쓴채 우찌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말았습니다. 


1)관리사무소장에게 말한다

2)경찰서에 신고한다

3)105호 현관 앞에 '경고글'을 몰래 붙인다

4)남편을 내려보낸다

5)105호 앞으로, 공동체에 관한 진지한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아아아... 오늘밤, 오늘밤은

한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쭈욱------------- 자봤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 별명은

'5분'입니다. 머리만 붙이면 5분 안에 잠든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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