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돌 즈음이 가장 이쁜 것 같다. 아장아장 걷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말귀를 알아듣고 반응하는 모습도 사랑스럽고, 애교있는 행동을 하는 모습도 정말 사랑스럽다. 토실토실한 볼살이 빠지면서 아기태를 벗어나고 있는 그 즈음, 아이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미소유발자가 된다.


오늘은 우리집 미소유발자가 밤중에 깨어서 놀자고 보챈다. 그렇게 일어난 덕에 게으른 엄마는 이렇게 글도 쓰고 있다. 모 저자의 말처럼 육아에서 임신 시기와 생후 3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우리 부부는 아이의 육아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기에,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모두 가정육아를 하고 있다. 둘째 녀석은 아무래도 첫째때보다 덜 신경쓰게 된다. 첫째때처럼 많이 놀아주지도, 책을 읽어주지도, 노래를 불러주지도 못한다. 엄마의 역할을 분담하여 동생과 같이 잘 놀아주는 누나의 모습에 조금은 안도하지만 미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


둘째는 스스로 자란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은 맞는 말이었다. 둘째는 어느 순간 혼자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쉬를 하고 나서 기저귀를 갈아달라고 표현하고, 손수건을 가지고 오라는 말에 아장아장 걷는다. 물, 죠, 귤, 밥 등의 몇 가지 단어를 사용할 줄 알고 누나처럼 책을 꺼내들고 보는 흉내를 낸다. 누나가 하는 소꿉놀이와 인형 목욕놀이를 따라하고, 치카치카를 할때 푸~ 흉내도 낸다. 무용수를 꿈꾸는 누나가 춤을 출때 옆에서 함께 춤추며, 피아노 건반을 누르며 노래하는 흉내도 낸다. 이 모든게 첫째때는 학수고대하며 지켜봐 주던 일들인데 둘째는 어느새 그렇게 하고 있다.


둘째 녀석은 이렇게 우리집의 기쁨과 행복을 담당한다. 1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내년에도 우리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래본다. 봄이 되면 유치원에 갈 수 있다고 매일같이 기다리는 우리 딸에게 행복한 유치원 생활이 기다리고 있길 바래본다. 우리 가족을 위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남편에게 그 결실이 오길 바래본다. 둘째 녀석의 행복이 계속 이어지고, 그 행복을 위해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엄마로서 기운낼 수 있길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는 분들과, 내가 아는 또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의 가정이 평안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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