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책을 받고 지난 달에 받은 책에 대한 서평을

안 썼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씁니다. ^^

사실 '고마워~' 책은 받자마자 다 읽기는 했는데

생각을 정리해서 서평을 올린다는 게

이렇게 늦어졌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드는 느낌은

아이에게 충분히 고마워하고 사랑할 수 있으려면

엄마가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엄마의 삶이 만족스러워야 한다는 기본적인 사실을

자꾸만 잊어버리고 아이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가 수영장에서 놀 때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단번에 읽어버렸어요. 읽을 때 상황이 그래서였는지

그 때 이 구절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부모님은 자녀의 미래를 상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현재 주어진 시간을 흡족하게 즐기세요.

어른은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통해 내적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p157

 

지금도 어리긴 하지만 우리 아이가 더 어렸을 때

말을 좀 하기 시작하면서 네 살, 다섯 살 때의 세상에

엄마인 저를 초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 때 아이의 세상에서 노는 시간이 참 즐겁고

육아가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지금도 아이가 수영장에서 그렇게 즐겁게 노는 걸 볼 때나

소풍날 원래 학교가는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가면서

설레어 하는 모습을 볼 때는

그 설렘과 기쁨이 저한테도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이런 세상을 알게 해 준 아이에게 고마워할 수 밖에 없겠죠.

 

이제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고

육아보다는 교육을 걱정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의 미래가 어떨지 참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말처럼 저의 내적인 힘을 길러야 겠습니다.

 

'육아는 본래 주 양육자인 부모의 내적 자세에서 출발합니다.

부모인 내가 결정한 양육 방식으로

내가 소망하는 아이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은 위험합니다.' p165

 

아이의 미래를 재단하지 말고, 아이를 내 맘에 드는 아이로 만들려고 하지 말고

지금 현재의 아이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면

아이의 소중한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아이,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사진은 가끔 저희 집에 나타나는 히어로와 고릴라.

 

20150904_191722-1.jpg » 고양이가 변신한 히어로 펑개맨. 꼬리가 살랑살랑~

20150906_094037-1.jpg » 발에 땀나는 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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