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해야 할 일

직장맘 조회수 9055 추천수 0 2011.11.11 18:10:23

아침에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빨리빨리 해"

"너 때문에 엄마, 아빠 늦는다"


입니다.


어제 아침에도 어김없이 그말을 해 버렸습니다.

7살이 되니 엄마, 아빠의 시름을 덜어줘야겠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니면

조금 컸다고 자기주도적 생활태도를 보이는 것일까요.

저녁을 먹고 연습장에 내일 아침에 할 일을 적어왔습니다.


20111111_1.JPG


<아침에 할일들><OOO이 하기>

1. 일어나기<몃시에 7곱시에>

->1. 물먹기 (2번이어야 하는데 빼먹어서 사이에 끼어 넣음)

2. 세수하기

3. 쉬하기

4. 양치하기

5. 옷입기

6. 밥먹기

7. 양말신기

8. 집에게 인사하고

9. 옷입기<잠바 아니면 코트>

10. 신발신기

11. 버튼 눌루고 가기 (엘리베이트 버튼 누루기는 아이에게 인기랍니다)

12. 엘리베이터타고 <1층으로 내려가기>

13. 차타러가기

14. OO으로 출발하기

15. OO으로 도착

16. 안으로 드러가서

17.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가방 절리하고 배즙먹기 (가방정리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배즙을 먹는답니다.)


위 내용을 보면서 아침에 참 많은 일을 해야 했구나. 본인도 얼마나 잔소리 듣기 싫으면 엄마 레파토리를 직접 적어왔을까 싶었습니다. 언제 숫자와 한글을 이렇게 익혔나 싶기도 했구요.^^


밤에 한 일 아침이면 잊겠지 싶었는데 

오늘 아침 일어나더니 본인이 냉장고에 붙여둔 '할 일' 리스트를 보면서 신경을 쓰더군요.

그런데 3번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생이 냉큼 화장실에 들어갔거든요. 

그사이 엄마는 또 한소리 합니다. 


"빨리 해야 되니까 다른 번호랑 바꿔"


에구구...

기다려주는게 부모라는데...


딸...

다음엔 받침글자 틀린거 제대로 쓸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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