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관광주간
초중고 봄 단기방학
샌드위치 황금연휴
몇달전부터 고민했으나 바빠진 주말 일정에 친정집 방문도 어려워
2박3일 친정나들이를 갔습니다.
찰칵찰칵 게시판에 올렸던 병아리들 소식도 아이들이 무척이나 궁금해 했거든요.
그이후 열흘 정도 지났을까요. 병아리들이 이만큼 컸네요.
삐약삐약삐약삐약삐약~~~!!!삐약~~악~
정말 삐약삐약 하더군요. 몇일 더 있다가 어른 닭들이랑 합가를 한다네요.
정말 귀엽죠?
병아리 중에 검은 병아리 2마리는 인공부화기를 통하지 않고 엄마 닭이 직접 품어 부화된 병아리라고 하시네요. 그래서인지 더욱 귀엽다고도 하시고요.
이미 가을철 양념으로 쓰실 고추를 심으셨어요. 작년보다 절반 적게 심으셨어요. 욕심껏 심으셨다가 버린 고추가 많으셨다네요.
아이들이 간다고 하니 토마토, 수박, 참외, 가지 등의 모종들을 준비해두셨더군요.
이날이 5월 1일 금요일이었는데 낮기온 29도까지 오른 무더운 날이었어요.
토마토 모종입니다. 작년에는 500원 짜리 모종이라 끝이 터졌는데 이번에는 1000원짜리 모종이라며 내심 기대가 크셨습니다.
이게... 수박인가요...참외였나요... 가물가물...ㅋㅋ
이건 또 뭐더라... 아 정말 몇번씩 확인했는데 아이들한테 물어봐야겠어요...
심어보고 싶다고 하더니 시늉만 합니다. 어렸을 때와 다르게 흙이 손에 묻는 것이 싫고 바닥의 개미도 무서워 했답니다. 심지어는 엄마는 왜 안 심냐고 타박까지 하면서 겨우 모종 몇개를 심었습니다.
저요?
모종 심기의 추억을 아이들에게 양보했죠.ㅋㅋ
열심히 심었으니 수확하러 또 가야겠죠?^^
큰 닭들이 모여있는 닭장입니다.
닭들이 건강해 보입니다.
모종 심기에 이어 아이들은 닭들의 놀이터를 만들어줬어요.
저 닭장 앞에 닭장보다 넓게 기둥을 세우고 망으로 둘러주는 일이었죠.
1박 2일에 걸쳐서 만들면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내는 것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영웅이 되었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왜 그런 모습을 안 보이셨는지요....ㅋㅋ
집으로 가는 여행은 언제나 대만족입니다.
모든 시골 생활이 신기한 아이들, 손주들 보고 싶어하시는 부모님들께는 효도, 친정이라 좋은 엄마...
올 봄.
아이들은 따뜻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온정을 느끼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