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똥엄마 강모씨 오래 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꼬박 25개월째 이너넷 차단된 사무실에서 프로젝트 하다 보니
베이비트리에 방문하여 글을 읽고, 쓰기가 쉽지 않네요.
개똥이가 요새 쿠키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다 쿠키 믹스의 힘이죠.
처음 몇 번은 대부분의 과정은 제가 하고, 녀석은 옆에서 구경하면서 한번 해 보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의 과정을 녀석 혼자 할 정도 입니다.
녀석은 세가지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재미, 먹는 재미, 나눠 먹는 재미.
아! 하나 더 있네요.
“맛있다. 이거 정말 네가 만들었어?”라는 시식자들의
칭찬을 받는 재미.
- 버터를 녹인후 계란을 풀어 힘차게 저어 줍니다.
- 녀석에겐 너무 큰 위생 장갑을 끼고, 열심히 반죽을 하며 모양을 만듭니다.
- 전부 개똥이가 만들었고, 저는 배치만 다시 했습니다.
- 쿠키 완성!
비록 쿠키믹스로 만드는 것이고,
이것도 일이라고 하루가 멀다하고 쿠키 만들자는 개똥이의 요구가 피곤하기도 하지만.
저 또한 쿠키를 들고 회사에 가서 "이거 우리 아들이 만든거야" 하고 맛보이는 일이 즐겁네요.
당분간은 우리집에서 쿠키 굽는 냄새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