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없이 읽은것 같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것도 있고 이건 내가 정말 부족하네 하는 부분도 있었다.
아이랑 자는건 우리네 생활이기 때문에 이건 별다른 갈등없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고..
가장 신경써야 되겠다 싶은 부분은 역시나 엄마의 섣부른 도움이다...
5살 아이는 혼자서 물을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내 손을 끌어당긴다...
가끔은 내 얼굴을 한번 힐끗 보고는 양말 신겨줘 한다...
그 맘을 알겠기에 (엄마에게 기대고 싶고 사랑 확인하고 싶은 그런 것,,) 그냥 웃으면서 해주기도 하는데 갈등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때도 안돼 해야 되는건지, 아휴,,,
그렇지만 여기서도 이야기했든 육아라는 건 과학적 객관적 사실이 아닌 단지 그 나라의 문화이고 습관이라는 사실에 안도한다..
결국은 우리네 엄마들이 할머니들이 우릴 키웠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사랑을 주면 되는것 아닐까.
이것도 가르쳐야 되고 저것도 가르쳐야 되고 좀 더 잘 됐으면 하고 이것저것 보면서 그걸 아이한테 적용하려는 욕심만 버리면 되지 싶다..
결국 이책에서 미국의 육아에 대한 많은 문제가 나오는데 그건 미국의 연구 특성에 기인한 거지 싶다. 그냥 바로 결과물이 나오는데 집착한 데 따른것 아닌가 싶다..
그냥 최대한 자연스럽게, 정말 이 아이를 간절히 원했던 그때의 맘으로 건강하게 내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하면서 즐기면서 사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