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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척추건강 해치는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상식]


- 무리한 걸음마, 아기 허리 정상만곡 형성 방해


- 보행기 일찍 태우면 아기 척추 건강에 안 좋아


- 아기 장시간 업거나 안으면 오(O자)다리 가능성 


화창한 주말 오후, 길을 걷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를 안은 엄마, 아빠나 아이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하는 가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척추와 척추 주변의 근육들이 형성되기 이전에 무리하게 걸음마를 시키거나 아이를 잘못 안게 되면 아이의 척추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기들의 척추건강을 해치는 엄마들의 잘못된 육아상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용 원장의 Q&A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Q: 걸음마 일찍 떼는 우리 아이의 허리는 튼튼하다?


A: 그렇지 않다. 요즘 엄마들은 자신의 아기가 빨리 걸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찍 걸음마 연습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아기의 척추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이전에 무리하게 걸음마를 시키게 되면 척추의 만곡 형성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보통 아기는 생후 3~4개월에 목을 가누고, 6~7개월에 허리 젖히기를 할 수 있고, 9~10개월에 일어서게 된다. 아기는 목을 가누기 시작하면서 목의 c자 커브가 만들어지고, 허리를 젖힘으로써 요추의 곡선이 생기게 된다. 이때부터 척추 사이의 디스크도 체중의 부하를 견디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척추기립근을 발달시켜 스스로 일어서고 걷을 수 있게 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아기는 이때 평생 사용할 척추의 모양을 만들고, 최초의 허리 근육을 발달시키게 된다.


아기가 기어 다닐 때는 고개를 들고 허리를 낮추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허리와 목에 자연스러운 커브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만 올바른 모양의 척추가 형성되고 튼튼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성장과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걸음마를 하게 되면 척추가 아기 체중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해 척추의 만곡 형태가 변형되어 비정상적인 만곡을 이루게 된다. 이를 ‘이상 만곡’이라고 하며, 만곡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척추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허리병을 앓기 쉽다.


김용 원장은 “기초를 잘 쌓아 올리지 못한 탑은 무너지기 쉽듯이 잘 형성되지 않은 척추도 문제가 생기기 쉬운 법”이라며 “엄마들은 아기가 다른 아기들보다 늦게 걸음마를 한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에 억지로 걸음마를 시키지 않아야 하고, 아기가 충분히 기고 난 후 걸음마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Q: 아기 보행기 일찍 태우면 걷기에 도움된다?


A: 그렇지 않다. 아기를 보행기에 일찍 태우면 걷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척추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엄마들이 보행기에 아기를 태우는 시기는 언제부터일까?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는 시기는 아기 개개인의 성장발달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실제로 아기엄마들은 아기의 성장, 발달과는 상관없이 보행기에 태우는 경우가 많다.


2003년 ‘보행기가 유아 운동 발달에 주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보행기를 사용하는 이유로 “50.3%가 엄마가 편리해서, 31.2%가 걷기에 도움이 되므로, 10.6%가 아기가 좋아해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아기가 척추를 지탱할 힘이 생기기 전에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게 되면 건강한 척추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장 올바른 보행기 사용시기는 언제부터일까? 보통 엄마들은 개월 수를 따져 아기용품을 구입, 사용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발달속도다. 즉, 개월 수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가 언제 허리를 가눌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행기 사용은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을 만큼 혼자 힘으로 허리를 가눌 수 있을 때가 좋다.


 하지만 허리를 가눌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해서 무조건 보행기에 태워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김용 원장은 “허리를 가눌 수 있다고 해서 성급하게 보행기에 앉히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힘으로 근력을 발달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Q: 내 자식 예쁘다고 하루 종일 업고 다니면 O자 다리 되기 쉽다?


A; 그렇다. 아기는 앞으로 안기거나 뒤로 업힐 때 보통 다리가 벌어지게 되는데, 장시간 반복적으로 다리를 벌린 자세로 있게 되면 골반과 고관절이 내회전되면서 O자 다리(오다리)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오다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다리로 인해 체형에 변화가 생기거나 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다는데 있다. 어렸을 때 오랜시간 업혀 다리를 벌리는 자세로 인해 골반과 고관절 등에 영향을 줘 이후 청소년기가 돼서도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한 오다리가 되면 외형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바른 걸음걸이가 되지 않는다. 고관절이 내회전되기 때문에 균형이 깨지면서 비뚤어지게 되고 골반과 척추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상적이지 못한 걸음걸이로 인해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는 발목까지 영향을 미쳐 허리에까지 부담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다리가 되면 걸음이 자연스럽게 팔자 혹은 안짱걸음으로 걷게 된다. 이는 근육 및 인대에까지 영향을 미쳐 체형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골반은 변위되면서 중둔근(장골의 후면에서 시작되어 대퇴골 대전자의 외면에 붙는 대둔근하층의 근), 소둔근(중둔근 아래 근육)이 긴장되고, 대둔근(둔부에 있는 커다란 근육으로 골반후면에 있는 외관골근의 하나이며, 둔근 중에서는 가장 크고, 근육주사를 할 때 흔히 쓰이는 부위)이 약화되어 무릎 뼈가 바깥쪽으로 편위(일정한 표준 또는 경과로부터 이탈한 것)될 수 있다. 또한 아킬레스건(발뒤꿈치힘줄)의 변형과 함께 평발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


갓 태어난 아기는 자기 스스로 편안하게 몸을 컨트롤 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기를 안을 때는 안정된 자세로 올바르게 안아야 한다. 김용 원장은 “아기를 안을 때는 엄마의 팔목이 아닌 팔꿈치 안쪽으로 아기의 목을 잘 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때 손바닥으로는 엉덩이를 받쳐주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 자세는 아기의 몸이 아래로 쳐지지 않고 편평하게 누운 것과 같은 자세로 아기를 안을 때 가장 안정된 자세다.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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