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 짧고 괄약근 약하면 생겨

소변 탁하고 자주 보면 '적신호'

지방 줄이고 골반근육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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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고, 웃고 난 뒤 울 수밖에 없는 병.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45%가 요실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웃거나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을 지리고,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운동할 때 소변이 나오는 것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요즘에는 젊은 여성조차 20~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데다 수치심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혼자 끙끙 앓거나, ‘좀 새면 어때!’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 겨울철에 심해진다!



요실금은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진다.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여름에 비해 빈도가 2~3차례 증가한다”며 “요실금 발생 자체가 늘어난다기보다는 증상이 더 자주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몸속 수분 대부분이 땀이 아닌 소변으로만 배출되기 때문이다. 차가운 날씨에는 골반 근육과 방광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것도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 임신·출산이 원인?



선천적으로 요도가 짧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해 방광 압력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젊은 나이에도 요실금이 생긴다. 이밖에 요도 괄약근이 약해지는 원인은 노화로 인한 방광과 골반 근육의 약화, 흡연,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 스트레스, 잘못된 배뇨습관(억지로 소변을 참는 습관), 꼭 끼는 속옷이나 바지, 운동부족 등이다. 심봉석 교수는 “임신·출산을 하면서 요도괄약근이 약해질 가능성은 커지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신·출산 과정에서 늘어난 체중과 뱃살이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산 후 살이 많이 빠질수록 출산 후 6개월 이내 요실금이 발병할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낮아지는 반면 살이 빠지지 않거나 살이 찌면 요실금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노르웨이 베르겐대학의 연구 결과도 있다.



■ 나도 혹시 요실금?



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속옷을 적신다거나 줄넘기 등 심한 운동을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저절로 소변이 나온다면 복압성 요실금이 의심된다. 50대 이후 여성의 50~70%가 앓을 정도로 흔하다.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본다거나,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2~3회 일어나 화장실에 간다거나, 소변을 보려고 화장실에 가는 도중 속옷을 적신다면 절박성 요실금 전조증상으로 봐야 한다. 소변색이 탁하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든 경우, 소변 볼 때 아랫배와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도 적신호로 볼 수 있다. 



■ 요실금 탈출하려면!



비만, 특히 복부 및 골반 비만은 요실금의 위험도를 높일뿐더러 악화시킨다. 지방세포가 골반 근육 사이사이에 위치해 근육의 강도를 약화시키기 때문인데,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다. 정지행 정지행한의원 원장은 “살을 빼거나 전반적으로 기를 보충해 체력이 늘면 요실금이 저절로 낫기도 한다”며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섬유질 위주의 식사습관을 가지면 좋다”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 금연,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소변습관도 중요하다. 정 원장은 “몸의 컨디션이 좋고 건강하다면 스트레스도 줄이고 요실금도 좋아질 수 있다”며 “창피하다고 생각해 감추면 우울증까지 동반될 수 있으므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골반근육 강화운동 강추!



매일 수시로 골반근육 강화운동을 하면 요실금 증상 호전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항문을 죄는’ 케겔운동이 대표적인데, 경미한 초기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강화운동만으로 60~70%에서 요실금이 호전된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출산 직후부터 해주면 요실금 예방뿐 아니라 질의 탄력 회복도 돕는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대변 마려운 것을 참거나 방귀를 참듯 항문을 서서히 꽉 조인다. ②조인 상태로 10초 이상 유지한다 ③조였던 항문을 서서히 푼 뒤 10초간 쉰다. ④1초 간격으로 항문을 조였다 폈다를 3번 반복한다. ⑤10초간 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심봉석 교수는 “한 번에 20번씩 하루에 10여회 정도 꾸준히 하면 석달 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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