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과 원인



퇴행성에 비해 진행속도 빨라

발병 1~3년뒤 관절조직 파괴도

가족력 있고 흡연자면 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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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이 쉽지 않고 그만큼 대처하기도 어렵다. 실제로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의뢰로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가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100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증상이 처음 생긴 뒤 거의 2년 정도 돼야 정확한 진단을 받았으며, 진단 당시에 이미 절반 이상이 뼈 손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전문의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기는 쉽지 않고 이 관절염을 아예 없앨 수는 없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로 증상을 거의 조절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 왜 발견 어렵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만성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이 염증은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이 아닌 자신의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해 생겨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기지만, 진행되면 얇은 막이 둘러싸고 있는 연골과 관절의 변형이 온다. 더 심해지면 주변의 뼈까지 파괴되고, 이 염증이 동맥경화나 골다공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문제는 이 류마티스 관절염은 늦게 발견되는 특징이 있다. 50~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흔한 퇴행성 관절염과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손가락 가운데 마디나 손목과 같은 관절이 붓고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에 견줘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병이 시작되고 1~3년 정도만 지나도 관절 조직이 파괴될 수 있다. 실제 이번 임상연구센터가 전국 20여 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2008년 12월~2009년 11월 조사한 3169명의 환자도 질병이 시작된 지 평균 1.8년이 지나 정확한 진단이 내려졌다. 게다가 이들 가운데 55.6%는 이미 뼈 손상이 진행돼 있었다. 



■ 누가 잘 걸리나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만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도 전 인구의 1%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70~80%는 여성일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더 높은 여성호르몬의 분비, 임신, 출산 등이 이 질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여성이 남성들에 견줘 근육 및 뼈가 더 약해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 그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보인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보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30~40대 젊은 여성 환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울러 가족 중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이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또 흡연이 이 관절염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 치료는 잘 되나



다른 자가면역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완치라는 개념이 적용되는 질병은 아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 등으로 잘 관리하면, 관절의 통증이나 변형을 최대한 줄이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 젊은 여성의 경우에도 질병이 조절되면 임신이나 출산에도 지장이 없다. 다만 이미 관절의 변형이 온 경우에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늦게 발견돼 관절의 변형이 심할수록 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커진다. 이번 임상연구센터의 조사에서도 1년 이내에 조기진단됐을 때에는 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6.4%에 불과했으나, 3년 이상 진행돼 진단되면 13%가 수술이 필요했다. 이는 이 분야 전문의들이 무엇보다도 조기 진단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거나 예방한다는 음식은 현재까지는 밝혀져 있지 않다. 때문에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만 권장할 뿐이다. 다만 이 관절염과 함께 골다공증이 있으면 칼슘이 충분히 든 음식을 권장하고, 심장 및 혈관 질환이 있으면 지방이 많은 고열량 식품은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의 경우 평지 걷기나 수영과 같은 운동은 권장하나, 무거운 것을 드는 근육 운동이나 경사진 곳을 오르는 일은 관절에 해를 줄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본인의 흡연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의 흡연이 이 관절염의 발생이나 증상 악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오므로, 주위 가족들의 금연도 필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신기철(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ㆍ박성훈(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대한류마티스학회 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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