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보습에 좋은 자연팩



우유와 참깨 섞어서 팩하면

수분보충과 주름방지 효과도

악건성땐 자극 적은 바나나를

비타민C풍부한 오이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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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촉촉했던 피부가 갑자기 땅기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면 피부건조증 적신호다. 손과 발이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지고, 허벅지와 복부, 팔과 다리 등 피지분비가 적은 부위에 가려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건조증은 주변 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질 때 주로 생긴다. 누구나 예외가 될 수 없지만 평소 건성 피부, 민감성 피부, 아토피나 피부염 환자, 피부의 수분 복원력이 떨어지는 50대 이후 노년층이 더 취약하다. 피부건조증은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주면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보자. 아무리 수분 보충을 해도 해결이 안된다면 팩을 활용하자. 가려운 증상을 완화시켜 주고 피부 청소, 피부 휴식, 신진대사 촉진, 영양공급 등의 효과가 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이은미 이은미내추럴한의원 원장에게 자연팩 만드는 비법을 알아봤다. 



■ 와인



 피부색을 맑게 해주는 양질의 아하(AHA) 성분과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폴리페놀 등이 들어 있다. 세수한 뒤 얼굴 위에 거즈를 덮은 다음 적포도주로 듬뿍 적신 화장솜을 전체적으로 붙인다. 거즈가 거의 마르면 떼낸 뒤 차가운 와인을 화장솜에 묻혀 피부결대로 닦아내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궈낸다. 건성피부는 주 1회, 중성·지성피부는 주 2회 정도 해준다.



■ 흑설탕·꿀



흑설탕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피부에 공급해줄 뿐 아니라 노폐물 제거와 보습 효과까지 갖고 있다. 500원짜리 동전 만한 크기의 클렌징크림에 흑설탕 1/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 알갱이가 어느 정도 녹으면 얼굴에 발라 3분간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비타민B, 미네랄, 무기질이 풍부한 꿀은 피부에 영양과 촉촉함을 줘 건조한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 꿀 1작은술에 레몬즙을 약간 섞어 얼굴에 바른 뒤 20분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 우유·참깨



우유에 있는 효소와 젖산 등이 각질을 없애줘 피부를 맑게 해준다. 미지근하게 데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얼굴이나 건조한 부위에 바르고 3분 정도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우유와 참깨를 섞어서 팩을 하는 방법도 있다.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E, 항산화물질인 감마 토코페롤이 풍부한 참깨는 피부를 촉촉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름방지 효과도 있다. 볶지 않은 참깨 2스푼을 믹서에 넣고 물을 조금 부어 곱게 간다. 간 참깨에 우유 1스푼, 밀가루를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얼굴에 거즈를 덮고, 팩을 바르고 30분 뒤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 바나나·계란



바나나에는 단백질과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해 보습효과가 뛰어나며, 타닌산은 피부노화를 지연시킨다. 바나나와 계란을 각각 얼굴에 발라도 되고, 함께 섞어도 좋다. 강진수 원장은 “바나나는 자극이 적어 피부에 안전하며, 계란과 함께 사용하면 피부를 더욱 촉촉하게 하기 때문에 주름 많은 악건성 피부에 아주 좋은 천연팩”이라고 설명했다. 



■ 과일·채소



비타민C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귤, 배, 오렌지, 알로에, 오이, 인삼 등으로 팩을 만들면 보습과 영양 공급에 효과가 있다. 과일과 야채를 간 상태로 피부에 얹거나 밀가루, 곡물가루와 섞어서 약 30분동안 피부를 덮은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이은미 원장은 “인삼 자체는 부담스러우므로 달인 물로 세안을 하면 된다”며 “이것만으로도 피부를 산뜻하게 하고, 기미나 잔주름 등의 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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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건조증의 오해와 진실



◆ 스트레스가 피부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

스트레스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피부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피부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 상태가 나빠지고 피부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피부 건강이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의 화기가 상승해 얼굴의 진액을 말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열을 받거나 긴장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거나 땀이 나는 증상 등을 통해 피부건조증이 올 수 있다고 한다.



◆ 잦은 목욕·뜨거운 물 사용·때밀기가 피부건조증 악화시킨다 : ○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뜨거운 물이나 탕 속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도 삼가야 한다. 피부건조증을 심화시킨다. 38~40도 정도의 물에서 2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이 좋다. 목욕 전 한 컵 정도의 물이나 우유를 마셔 목욕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미리 보충하면 좋다. 비누를 많이 사용하면 피부의 지방이 과도하게 제거돼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를 박박 문지르는 것도 금물이다.



◆ 손이 트고 발이 갈라지는 것은 피부건조증이 아니다 : ×

손발이 트는 것 역시 피부건조증의 증상이다. 공기가 건조한 가을·겨울철 집안일 하는 주부들의 손에서 피지막이 떨어져 나가 손등이 트고 습진이 심해진다. 발의 건조증 역시 찬 공기가 닿아 각질층 수분이 날아가 탄력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가려운 부위를 긁어서는 안된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침입으로 피부가 손상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얼음찜질을 하거나 간단하게 씻은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최선이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도움말 : 손상욱 고려대의료원 피부과 교수,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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