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세월호사건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았었는데
희망의 불꽃을 읽으며 다시금 비슷한 생각들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베이비트리 관계자분께 고마운 맘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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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되내였던 생각이다.
국가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국가가 노동력을 동원하고, 국가가 자본을 움직이는 사회 구조안에서 우리는 '국가'에 너무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있구나...하는 생각.
아니 국가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구나...하는 생각.
한 기업을 살리기위해 국가는 온나라 돈을 다 퍼준다.
그러나 기업은 정상화(?)가 되었어도 돈을 풀지 않는다.
국가는 기업에 세금 걷기를 두려워한다.
기업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
그런 말은 허상이다.
기업도 국가도 국민이 있어야지만이 산다.
국민을 위한 복지나 교육에는 왜이리 관심이 없을까!
'차별을 인정하며 산다.'
부자는 부자대로 누려도 되고, 가난한 이들은 가난한 대로 누려서는 안된다 생각한다.
순진함인가?
무지인가?
개인의 가난은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에게 우린 수없이 가르친다.
서로 더불어 살라고
잘 나누라고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그런데 밥 한끼를 먹어도 눈치를 주는...
가난은 특히나 개인의 능력차정도로 치부되는 사회.
복지라는 말이 차별이라는 말처럼 되어버린 사회.
차별을 차별이라고 느끼지도 못하는 사회.
'다시 국가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너머... '
살면서 진정한 사랑을 한번이라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삶을 산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더욱 그렇게 느낀다.
부모였으면 좋겠지만
부모가 아니더라도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라면 그 외 어떤 한 사람...
그 외 어떤 한 사람이 없다면 국가!
부모 다음 선생님, 선생님 다음 그 외 어떤 사람, 그 외 어떤 사람 다음 국가가 아니다.
모든 것은 부재의 순간에 존재해야한다.
국가는 사랑 받지 못한 그 누구에게 사랑의 존재로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국가의 시스템으로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국가의 철학과 시스템은 건강해야 한다.
한 국가가 건강한 철학과 건강한 시스템을 갖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다수여야지만이 가능하다.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국민들은 교육으로 만들어진다.
지금 현재로써는 암울하다.
국가 차원의 교육에는 철학이 없다.
북유럽의 좋은 선례가 있지만 우리는 배우지 못한다.
국가 차원의 교육철학 부재는 국민의 수준과 비슷하게 갈 수 밖에 없다.
다수가 그러하니 이렇게 굴러가는 것이다.
개인의 욕망에 충실한 삶을 버리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알기 위한 노력하기.
무엇이 옳고 그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살기.
마침내 옳은 생각들이 모여 바른 여론이 형성되고 이성적이고 상식적으로 돌아가는 사회를 만든 것.
모든 것은 개인의 수준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