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살인 10년생 남아를 지난해 3월부터 안양의왕지역 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 직장 복귀하여 6개월부터 29개월까지 베이비시터 이모님과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키우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육아 휴직을 1년 받으며,  6개월 간 아파트 단지내 가정식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무상보육 혜택을 받은 첫세대)

어린 둘째를 키우며 어린이집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고, 직장맘에게는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편리하다는 조언들을 많이 들었었죠. 하지만 주로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어린이집 생활에서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좀 더 자유롭게 아이를 놀릴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였었죠.  또래보다 키도 작고, 체중도 덜 나가는 아이여서 바깥 활동을 좀 활발히 하면 낮잠도 푹 자고, (가정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거의 안잠) 규칙적으로 밤에도 일찍 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고요. 4세부터 7세까지 안정적으로 쭈욱~ 보낼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찾았습니다.

1년을 보내며 올해 드는 생각은 아이가 참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체력도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4살 때는 나들이를 갈 때 걷기 힘들어서 맨 뒤에서 어정거리다가 선생님 품에 안겨서 올 적도 있는 저질체력이었는데...

5살 때는 아빠와 관악산 국기봉까지 오를 수 있을 정도! (물론 중간에 힘들다고는 얘기하나 혼자 힘으로 올라갈 수 있는 근육과 끈기가 생겼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

 

공동육아는 부모가 직접 아이들과 지내는건 아니고 조합원인 교사분들은 따로 계세요.

공동육아 보낸다고 하면 직접 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부모들이 직접 운영을 하는거랍니다. 교사채용도 부모들이 하는 거구요~

부모협동어린이집으로 시설허가가 난 것이고, 어린이집 운영을 부모와 교사가 조합원이 되어 운영하는 체계입니다.

 

우선 개인적인 생각에  공동육아의 장점입니다.

 

1.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오전엔 매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2시간정도의 나들이

    -세시절기 활동과 전통놀이를 알아간다

    -(황사가 심하거나, 악천후, 미세먼지 심한 날은 실내활동으로 대체합니다.)

 

2. 올바른 먹거리

    -모든 식재료를 생협(유기농/친환경)이용하므로 안전한 먹거리

    -생일잔치도 떡케잌과 제철과일 이용

 

3. 좋은이웃, 친구가 생긴다

    - 육아를 고민하는 부모, 교사와 소통 할 수 있다

    - 한달에 한번 교사 포함한 방모임에서 우리 아이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같이 고민 한다

    - 마실 (친구네집 놀러가기)로 서로 일이 있을때 아이를 맡아주기도 하고 친구,동생,형,누나의 집에 놀러 다니며 더욱 가까워진다.

 

 4. 인지교육을 배제한다.

    - 다른 부모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좌뇌가 닫히기 전에 충분히 놀면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 부부는 이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어릴 때는 뭐니 뭐니해도 땅파고 흙 만지면서 노는게 최고라는 생각.

     - 공동육아는 인지교육이 없다. 한글공부를 숫자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당연 영어도~

       학교갈때 까지 자연스레 한글을 읽을 수 있고, 받아쓰기는 입학 전 엄마가 조금씩 도와주는 정도. 자연에서 놀며 자연스레 숫자를 익히고 책을 보며 한글에 관심을 갖는정도~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글과 숫자는 관심있어 할때 엄마가 집에서 엄마표로 해줘도 학교 가기전에는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공동육아 다니는 친구들 중에도 5살에 한글 읽는 친구도 있고 6,7살에 한글알고 숫자도 다 아는 친구들 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일 때, 알려주는 것이 아이에게 배움에 대한 호시심을 몰살 시키지 않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점

 

1. 모임과 청소 (부모참여 강도가 높다)

    연중행사 - 총회 2회, 전체나들이 1박2일, 전체교육 2회, 신입교육 3회, 김장1회, 개원잔치1회, 졸업식, 송년회, 일일교사 개별 2회정도, 대청소 2회, 소청소 2회, 주말청소(상반기 2회, 하반기 2회)

     월모임 -  방모임 1회, 소위모임 1회

     입학 전 면담을 보고 이 모임과 청소때문에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것이 사실이나.. 맞벌이지만 해보니  충분히 가능.. 모든 행사가 무조건 참여는 아니다. 사정이 있으면 함께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 엄마아빠가 청소해주니 보람도 있다. 이런 행사들을 통해 아빠도 육아에 참여와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

     연중행사가 있으니, 신입조합원일 때는 이런 일정들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1년을 지내고 돌아보니, 이러한 행사들이 함께하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 일련의 행사라 느껴지고 친밀감이 느껴져서 좋기도 하다.

    이사직에 대한 부담: 주로 6세 부모들이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이사직을 1년 정도 맡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어린이집 전문 경영인이 아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생길 수 있고, 부모들의 여가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있는데, 어린이집 운영이 투명해지고 신뢰감이 쌓이기도 한다.

   

2. 비용의 부담

   - 출자금 : 입학 시 600만원을 내고 졸업 시 돌려 받는다 (어린이집 건물 전세비용을 부모들이 함께 꾸리는 형식이다. 조합마다 출자금은 400만원~1,000만원 차이가 있다. 건물을 매입한 경우 출자금이 클 수 있다.) 둘째아 입학시 추가 출자금은 300만원​

   - 공동육아 어린이집도 일반 어린이집과 같이 보육료 지원을 받고 있다.

     따로 내는 비용은 24만원 안팎이다.(현재 2014년도 기준) 매달 같은 금액은 아니고 행사 등이 있을 시 비용이 추가되기도 한다  => 민간어린이집보다는 조금 많은 금액이고 유치원 종일반하면 비슷한 금액정 도이나 공동육아 다니면 일체 사교육 (학습지포함)을 하지 않으므로 주위 같은나이 보다 비슷하게 든다는 생각.

 

3. 좋은이웃에 대한 부담

   - 공동육아를 하면 그곳에 속한 부모,아이들하고만 친해져야 하는건 아닌지?물론 이건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공동육아를 한다고 그 안에서만 친하게 끼리끼리 지내는건 아니다. 공동의 관심사, 소통이 있으므로 친해질수 있는 계기는 마련되지만 이건 개인의 자유~

 

4. 하원시간 5시.

    -등원은 오전 8시부터~9시 30분까지, 하원은 오후 5시에 일괄 하원.

    - 보통 어린이집보다는 짧고 (법정 보육시간 오후 7시반)과 유치원은 반일반 보다는 긴 시간이다. 직장다니는 엄마로써 이 부분이 큰 아이 어린이집를 선택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긴 했었다.  나는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하는 방법을 택해서 작은 애를 돌봐주시는 가정보육교사(정부에서 만2세까지 관리하는 베이비시터 시스템)가 작은애를 집에서 보육하고, 5시 하원을 도와주는 방법을 택했다.  상황에 따라 5시 하원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 다른 부모가 아이를 터전에서 잠시 맡아주거나 마실을 받는 방법이 있긴 하나...부모가 직접 등하원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등,하원 도움을 규칙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타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경우 법정 보육시간 7시반~7시반을 지키는 곳도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솔직한 생각이니 읽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글은 제가 보내는곳 기준이므로 공동육아 어린이집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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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군포/의왕 공동육아 어린이집

친구야 놀자 031/385-7959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매곡로 44번길 14

감나무 031-395-5277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로 33 계룡삼환아파트 843-101

하늘땅 031/422-4633 경기도 의왕시 약수터1길 57

개똥이네 031/422-3281, 070-7785-3281   경기도 의왕시 동부시장3길 46​

             http://gaeddong.gongd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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