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어록 잠깐 기록

자유글 조회수 3579 추천수 0 2014.01.14 16:54:51

주말에 찬 바람을 가르며 이동하는데

아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바람이 슝슝 내 입속으로 들어와. 바람이 내 입 속에 있는 것 같아."

또 한참 걸어가다

"엄마~ 바람이 슝슝 불어서 내 얼굴이 얼음이 될 것 같아"

 

5살이 되면서 말을 곧잘 하는 아이가

얼마나 추운지 계속 다양한 표현으로 말을 하는데 어찌나 재밌는지..

 

"그래? 엄마도 얼굴이 얼음이 된 것 같아. 그대로 멈춰라! 얼음!"

춥다고 안아달라고 하다 얼음 놀이를 하니까

딸과 아들 신나합니다.

"얼음" 하며 멈추다 다시 걷다가

좀 걷다가 "얼음" 하고...

 

친구네집 놀러갔다가

추운 밤길 걸어가며 두 아이와 얼음 놀이하며

집에 돌아가는 길...

평화롭고 행복했습니다.

 

아들 어록 잠깐 기록해놔야하는데 하는데 생각하다

베이비트리에 휘리릭~ 몇 자 적네요.

전 왜 이렇게 아이들 말들이 재밌는지...

아이들은 언어의 마법사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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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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