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때의 일입니다.

어린이 날을 맞아 아빠와 동생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에 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무뚝뚝하신데다 평소 나들이를 즐겨하시지 않으셔서(^^;;) 그 날은 실로 오랜만의 특별한 나들이었죠. 기분이 방방 뜬 저와 제 동생은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코끼리도 보고 열심히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지났을까 분수에 한참 정신이 빠져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 주변에 아빠도 동생도 없는 겁니다.. .. 머지?.. 순간 멍해졌죠..

어떻하지?.. 하고 있다가 소심한 저는 아이처럼 엉엉 울지도 못하고 울먹이며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헤메던 제 눈에 마침 미아보호소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고, 그곳에 가서 아빠를 찾아달라고 했죠.. 이내 안내방송이 퍼지고 아빠를 만나 무사귀환 할 수 있었지만, 조금만 나이가 어렸거나 이상한 사람을 만났으면 어쩔뻔했을까 생각하게 되는 어린 시절 일입니다.

지금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아빠도 아마 많이 놀라셨겠지요? 이맘때면 생각나는 추억이네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388 [자유글] 어린이날 선물 구입 완료~ [1] 양선아 2013-05-02 3753
1387 [직장맘] 복직 2주째 [5] lizzyikim 2013-04-30 3804
» [가족] [어린이날] 미아보호소의 추억 [1] cider9 2013-04-29 3776
1385 [가족] 육아와 살림하는 아들을 보는 엄마의 마음 imagefile [5] 박상민 2013-04-29 5027
1384 [자유글] 돌잔치 정보, 이거 하나면 끝나겠네요. jihee323 2013-04-28 32981
1383 [자유글] 지겨운 이사 [6] 분홍구름 2013-04-28 4002
1382 [가족] [어린이날] 이제부터 하나씩 쌓아가야할.. [1] annapak3134 2013-04-27 3538
1381 [직장맘] 요즘 인기있는 어린이날 선물은? [1] yahori 2013-04-26 4512
1380 샤넬보다 채널에 열광하는 이유는? image 베이비트리 2013-04-26 4479
1379 [자유글] 결혼식날의 감동... image [1] wonibros 2013-04-26 3896
1378 [가족] [어린이날] 아빠와의 낚시 [2] cecil98 2013-04-26 3598
1377 [요리] 매콤한 아프리카 볶음밥 입맛 돋네 image 베이비트리 2013-04-25 6772
1376 [가족] [어린이날] 공원 나들이와 김밥 [1] 파란우산 2013-04-25 7713
1375 [자유글] 7세 이상 엄마들~~ 혹시 오프모임하면 나오실 수 있는 분..^^ [4] 전병희 2013-04-24 4710
1374 [가족] 아빠가 키운 막내 아들의 돌잔치 풍경 imagefile [12] 박상민 2013-04-22 9978
1373 [가족] (아빠와 딸의 마주이야기3)그게 마음을 풀어주는 거야 [11] artika 2013-04-22 5479
1372 [자유글] 너도 때려! imagefile [13] 분홍구름 2013-04-20 5955
1371 올봄 글로벌 브랜드에서 저렴이까지 꽃무늬 강타 image 베이비트리 2013-04-18 5299
1370 [나들이] 강원도 정선 여행 imagefile [6] lizzyikim 2013-04-17 4610
1369 [가족] 남편의 가사노동 파업선언 image 베이비트리 2013-04-16 5447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