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5일째네요.

3월에 학부모가 되고 둘째도 선교원으로 가면서 아이들로부터 떨어지는 기분이 홀가분하더라구요.

오전에 잠깐 만끽하는 홀가분함은 오후에 분주하지 않으려고 요리며 청소, 빨래를 하느라 정작 내가 원하는 따뜻한 커피한잔의 여유를 누구와 느껴보지 못하고 지냈답니다. 오후에는 하교하는 아이 데리고 피아노에 방과후 수업 시간 맞추느라 왔다갔다, 시장에서 장보거나 아이들 병원 쫓아다니면 시간은 어느새 5~6시를 향해 훅 지나가있더라구요. 저녁 챙겨주고 아이 숙제나 준비물 정리하고 설겆이는 뉴스와 함께 하다보면 성큼 시계는 9시를 향해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죠.

 

"얘들아, 잘 시간이야. 정리하고 양치해야지." 란 말과 함께 잠자리에 들어가기까지 1시간이 더 걸리더라구요. 가끔 책이라도 두세권 읽어주면 10시를 넘기기 일수구요. 애들 잘 때 옆에서 같이 누워있으면 곧잘 잠들어버리고 새벽에 아이들 뒤척이는 몸짓에 두세번 잠을 깨면서 하루가 지나갔어요. 이 역시 지금도 마찬가지랍니다.

 

아이 생활이 일정해지면서 4월엔 사람들과 오전에 잠깐이라도 만나볼까 싶어요. 다음 주부터는 학교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하는 우크렐라수업도 듣는답니다. 그리고 지난 달 학부모 총회에 갔다가 반에 학부모 위원이 둘인데 한 명이 부족하다길래 맡았어요. 잘 한 것 같아요.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어울리는 시간이 생길테니까. 아참, 3월엔 끝까지 읽은 책이 한 권도 없었다는 것. 매년 3월에 책 읽기가 부족한 것 같아 자책이 되네요. 잡스의 두꺼운 자서전이 쉬 읽혀지지 않네요. 3월에 잘 한 일은 아이가 안 쓰는 책가방을 '반갑다 친구야'에 보낸 일이었어요. 베이비트리 덕분이죠.

 

아침에 아이 깨우기 전에 잠깐 들러 오랜만에 댓글 달아야지 하고 찾아왔다가 짧게 글 올립니다.

어제 속상한 일로 교회에 가서 엉엉 울고 났더니 한 결 기분이 나아졌어요.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

로 생각이 정리되더라구요.

모두들 3월보다 좀 더 여유로운 4월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제 첫째 깨워 학교 보내야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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