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jpg

모유 수유 21일 차

젖 셰이크

 

젖은 놀라운 코스 요리였다.

초반에 나오는 묽은 전유는

전채 요리,

뒤에 나오는 진한 후유는

본 요리에 비유할 수 있단다.

 

젖을 먹다가

곧 잘 잠드는 바다가

전채 요리만 먹게 될까봐

젖을 잡고 흔들어 섞은 다음

젖을 물린다.

 

셰이킷 셰이킷 베이베~

든든히 먹어라 베이베~

손목이 뻐근하도록

열심히 흔든다.

 

 

 

16-2.jpg

 모유 수유 22일 차

아빠 젖

 

엄마가 열 달 동안

배 안에서 키우고 낳았으니

젖은 아빠한테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와 아빠는

서로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임신과 출산만으로도

충분히 애쓴 엄마는 

좀 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

생각만 해도

숨통이 트인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첨부
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130957/df4/trackbac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sort
37 [최형주의 젖 이야기] 지글지글 끓는 젖 imagefile [5] 최형주 2013-10-25 56032
36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 팔아요~ 엄마 젖~ imagefile [20] 최형주 2013-08-18 44087
35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 향기 솔솔~ imagefile [6] 최형주 2013-09-11 39084
34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꼭지에 불났다, 어떻게 끄지? imagefile [12] 최형주 2013-07-12 32228
33 [최형주의 젖 이야기] 덩치 값 해주어서 고마워! imagefile [12] 최형주 2013-10-04 31681
32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을 부여잡고 imagefile [6] 최형주 2014-01-17 29427
31 [최형주의 젖 이야기] 밥은 따로 편하게 imagefile [11] 최형주 2013-08-26 27690
30 [최형주의 젖 이야기] 밤엔 휴업 imagefile [7] 최형주 2013-09-04 25090
29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 맛, 손 맛 imagefile [1] 최형주 2014-02-20 23639
28 [최형주의 젖 이야기]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imagefile [20] 최형주 2013-07-08 22494
27 [최형주의 젖 이야기] 가을 젖 imagefile [6] 최형주 2013-11-01 21525
26 [최형주의 젖 이야기] 가슴 벅찬 젖 나눔 imagefile [5] 최형주 2014-01-09 21026
25 [최형주의 젖 이야기] '젖 주는 자'로서의 위생 imagefile [2] 최형주 2013-12-26 20863
24 [최형주의 젖 이야기] 고젖가 시대 imagefile [5] 최형주 2013-12-12 19021
23 [최형주의 젖 이야기] 아직 imagefile [17] 최형주 2014-06-26 17819
22 [최형주의 젖 이야기] 굿 바이 모유 기증 imagefile [2] 최형주 2014-04-04 17732
» [최형주의 젖 이야기] 셰이킷 셰이킷 베이베~ imagefile [2] 최형주 2013-09-27 17683
20 [최형주의 젖 이야기] 드디어 젖 깨물기 imagefile [4] 최형주 2014-03-28 17593
19 [최형주의 젖 이야기] 긴장 풀고 흔들흔들 젖주기 imagefile [2] 최형주 2013-11-15 17440
18 [최형주의 젖 이야기] 지금 내 몸은 젖력 발전기 imagefile [4] 최형주 2013-07-27 17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