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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너무 어린데

내가 보약 모유 먹인다고 얼마나 신경 써서 잘 먹었는데

이렇게 심한 기침을 하면서 아프다니!

 

감기에 걸린 바다가 하늘이 얼굴에 대고 기침을 하고

손을 만지고 얼굴을 만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내 잘못이지.

아니, 그렇게 쉽게 옮을 줄 몰랐다니까.

 

사흘 동안 기침과 열이 아이를 휘젓더니

지금은 온 몸에 열꽃이 피었다.

모습은 지금이 더 아파보이고 안쓰럽다.

못 자고 우는 밤,

도저히 못 일어날 것 같은 몸을 일으켜

방 안에 서서 

틀거리듯 몸을 흔들며 

하늘이를 재우는 밤이 끝나간다.

 

힘내자, 너나 나나.

 

201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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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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