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jpg

 

    모유 수유 36일 차

    턱 빠지고 눈 빠지고

 

젖을 한 가득 물고

쪽쪽 빨고 있는 바다야,

      턱 빠지겠다.

 

그 귀여운 모습을

한 없이 바라보고 있는 나는

       눈 빠지겠다.

 

 

 

    38.jpg

모유 수유 38일 차

바다야, 부탁해

 

땅땅하게 꽉 찬 젖을

바다가 쭉쭉 빨면

젖이 홀쭉해지면서 시원~하다.

 

유축기가 짤 수 없는

깊고 깊은 곳의 젖을

 바다는 쭉쭉 빨아낸다.

 

그래서

유축기보다 더 성능이 좋은

바다 입에

       내 젖을 열심히 물린다.

 

바다야, 오늘도 부탁해.

  남김없이 싹 비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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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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