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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21일 차

젖 셰이크

 

젖은 놀라운 코스 요리였다.

초반에 나오는 묽은 전유는

전채 요리,

뒤에 나오는 진한 후유는

본 요리에 비유할 수 있단다.

 

젖을 먹다가

곧 잘 잠드는 바다가

전채 요리만 먹게 될까봐

젖을 잡고 흔들어 섞은 다음

젖을 물린다.

 

셰이킷 셰이킷 베이베~

든든히 먹어라 베이베~

손목이 뻐근하도록

열심히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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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유 수유 22일 차

아빠 젖

 

엄마가 열 달 동안

배 안에서 키우고 낳았으니

젖은 아빠한테 달리면

얼마나 좋을까?

 

아기와 아빠는

서로를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임신과 출산만으로도

충분히 애쓴 엄마는 

좀 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

생각만 해도

숨통이 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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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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