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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놈은 뒤에서 목을 만지고

한 놈은 앞에서 젖을 빤다.

목을 그냥 만지는 게 아니고 손톱 끝으로 꼬집고

아기의 입에 적응하고 있는 피멍이 든 젖은 빨 때 마다 찢어질듯이 아프다.

하늘이가 태어난 이후의 잠자리 풍경이다.

화가 난다.

아파 죽겠다.

이 새끼들.

날 뜯어 먹고 사는 놈들.

그런데 내 새끼들.

이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 전부가 엄마다.

엄마의 몸이다.

그래서 내어준다.

이런 내어줌이 낯설고 힘들고 화가 나지만 해본다.

이런 엄마의 삶을 살아본다.

 

2015. 3. 11

 

 

+ 힘드네요... 둘째, 셋째 어떻게 키우셨어요? ^^

산후조리는 안 되고 있고 밤 수유 하면서 졸고 있지만

아침에 바다의 웃음 소리와 아기의 똘망한 눈을 보면 또 다시 힘이 나네요.

모든 엄마들, 홧팅입니다.!!! 아, 젖 아픈 건 정말이지... 정말이지!!!! 너무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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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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