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낮은 아이의 이야기- 구멍양말, 콩쥐
세상에서 가장 낮은 아이가 있어요.
너무 낮아서 얼굴에 까맣게 때가 묻을 때가 많아요
가끔 살다가 밟히기도, 눌리기도 해서 얼굴이 파랗게 질려요
그럴때면 얼굴이 두배로 커지기다 한답니다.
가끔 누군가 침을 뱉기라도 하면 얼굴이 빨개져요.
까맣게 때 묻은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고
내 옷은 왜이리 작기만 할까 울다가
저 하늘 멀리 별님이 인사를 했어요.
네 옷이 작아 나를 볼 수 있단다. 양말콩쥐야
네 옷이 작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단다
정말요? 정말요?
콩쥐는 더이상 부끄럽지 않았어요.
별님과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하늘에 있는 별님과 말이죠.
2010. 2.1
작년 겨울, 뽀뇨가 엄마배에서 한참 놀고 있을때 끄적여본 거에요.
새해인데 할 일은 많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벌써 새벽이라..
어떤 글을 쓸까 하다가 뽀뇨 뱃속에 있을때 선물로 줄려고 만든 걸, 여러분들께 드립니다.
사람들에겐 누구나 소원이 있잖아요.
저 또한 멋진 시를 쓰고 싶은 소원이 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시 쓰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왜 일까요? 아시면서.. ^^;
아내에게 이제 외롭지도 배고프지도 않아 시쓰는게 어렵다고 했더니
그럼 시 말고 동화를 한번 써보는건 어떠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날밤 침대에서 끄적여 본겁니다.
뽀뇨가 배에 있을때 몇 개를 써놓고 한참 읽어줬는데
정작 태어나고 나서는 한번도 읽어준 적이 없네요.
이사하며 내팽겨둔 수첩,
오늘 제 글의 소재가 되고 어려분께는 동화선물이 되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올해는 더 열심히~ 부지런히~ 달려볼려구요.
<제주도도 날씨가 추워 뽀뇨에게 따뜻한 면소재 잠바를 입혀봤어요>
동영상요? 당연히 있죠. 한번, 아래 사진을 눌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