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바다
어렸을 때 부터 리듬을 탔던 바다.
클수록 더 본격적으로 흔든다.
느린 음악은 눈을 감고 흐느적 흐느적
빠른 음악은 사방팔방 팔딱 팔딱
때로는 음악이 없이도
때로는 귀뚜라미 소리에도
몸을 흔드는 바다가
참 신기하고 예쁘다.
바다가 온 세상 만물과
평생토록
흔들었으면 좋겠다.
나와 함께.
+ + +
(작업 이야기)
바다 한 명을 그리고 보니 혼자 덩그라니 외로워보여
바다가 너무나 좋아하는 동물 '야옹, 멍멍, 토끼, 코끼리'와 자주 보는 개미를 그려 넣었다.
그리고 나니 고양이가 해태처럼 보이긴 하지만 바다가 더 즐거워 보인다.
바다 방에 걸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