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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 꽃 피어난지 100일.

오빠의 둘째 아들, 현민 꽃이 태어나 피어나기 시작한지 100일 되는 날.

가족들이 모여 생명을 상징하는 엄지손가락을 찍어 현민 꽃 그림을 만들었다.

짙은 노랑색의 제일 쪼꼬만한 꽃 잎이 주인공 현민이의 엄지손가락!

이 꽃의 시작에는 심장을 정지 시키고 잘못 연결되어있는 혈관을 바로 잡는

어마어마한 수술이 있었다.

덕분에 인생 개화 초반에 엄청난 내공을 쌓았겠지.

그리고 과감한 꽃잎을 마구 마구 피울 준비를 하고 있겠지.

생각할수록 현민 꽃의 개화 과정과 만개가 기대된다.

그리고 지금 우리 곁에 웃으며 함께 있어줘서 무한히 고맙다.

고마워 현민아.

너는 우리가 너의 존재 자체를 그냥 고마워하게 만들었구나.

대단해!

 

2015. 5. 24

 

 

+

현민이 100일 잔치에 가기 전날 밤,

아이들을 재우고 옥상에 올라가 노래를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날따라 별이 많더군요.

별을 좋아하는 오빠가 첫째 아들, 현준, 둘째 아들, 현민이를 양쪽에 끼고 행복하게

별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만약 현민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다면 오빠는 별을 볼 때 마다 얼마나 아플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뻐근하게 다행스럽고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그때 듣고 있던 곡 제목이 ‘with or without you (너와 함께 혹은 너 없이)' 라니!

듣고만 있을 수가 없어 조용히 따라 불렀는데

집에 있던 큰산이 올라와 노래는 부르지 말라고, 무섭다고 했지요. ㅋㅋ

부모님, 오빠 가족, 우리 가족이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현민 꽃 그림을 찍어 만들면서 또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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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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