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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24일 차

섬세한 신

 

임신을 하고

젖이 점점 처지더라.

 

왜 이러지?’ 했는데

바다에게 젖을 줘보니

처진 젖이

바다가 먹기에

높이가 딱 맞다.

 

젖 주는 높이까지

미리 조절해주는

, 섬세한 신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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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25일 차

덩치 값

 

젖의 양은

젖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는구나.

 

젖이 정말 작은 내 친구는

젖이 철철 넘치게 나오고

젖이 정말 큰 우리 엄마는

젖이 잘 안 나왔단다.

 

덩치에 맞게

젖이 많이 나오는

나의 젖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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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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