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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딸 함께 떠난 첫 여행지, 바다  
 
“엄마~ 진짜 엄마랑 나랑만 가는거야? 와! 신난다~ 민규한테는 비밀로 할게. 엄마 사랑해. 엄마 최고!”

 

엄마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딸의 첫 반응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온 집안 식구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딸은 동생이 태어난 순간부터 동생과 사랑을 나눠 가져야했다. 두 살 어린 동생에게 무엇이든 양보를 해야 했고, 예민하고 감성이 풍부한 딸은 몸싸움과 칼싸움을 좋아하는 남동생이 가끔 이해가 안 될 때도 있다. 남동생은 누나가 좋다고 머리로 들이밀며 달려들지만, 딸은 그렇게 무섭게 몸을 던지고 팔다리를 휘두르는 남동생이 싫다. 내가 딸의 입장이라면 동생에게 치이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엄마랑의 시간을 충분히 보내고 싶을 것 같았다. 사실 30대 후반에 접어든 나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친정 엄마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항상 그립다. 친정 엄마와 찜질방에서 시원한 커피 마시며 함께 땀 흘리고 수다를 떤 다음 엄마 무릎에 누워 실컷 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러나 서로 바쁜 일상을 이어가야 하고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우리 모녀에겐 그런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이런 내 사정을 생각하면, 나는 내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 때 아이에게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큰 선물은 없으니까.
 
딸은 여섯 살이 됐고, 딸과 함께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회사 선배가 경북 영덕 바다를 보러 가자고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 나는 딸만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남편과 이모께는 주말동안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주기를 부탁했다. 남편과 이모는 흔쾌히 허락했고, 그렇게 해서 엄마와 딸의 최초 여행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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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덕을 여행지로 선택하게 된 이유  
 
여행지로 영덕을 선택하게 된 것은 친구때문이다. 2001년 입사할 때부터 마음이 통하던 친구가 있다. 2년 전 회사를 떠난 그 친구를 나는 입사 합숙 평가때 만났다. 딱 부러지고 누구보다 전투적이던 그녀는 합숙 평가때도 남달랐다. 친구와 나는 합숙 평가때 한 방을 썼다. 그때 우리는 자신의 이름도 학교도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고 별명으로만 서로를 불렀다. 그녀의 별명은 ‘밥통’ 내 별명은 ‘번개’였다. 합숙평가를 할 때 심사위원(선배 기자들)들과 참여자들은 저녁에 모여 폭탄주와 각종 술을 마시는데, 친구와 내가 제일 늦게까지 심사위원들과 남아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했다. 친구와 나는 그날 같은 방에 들어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이렇게 말했다.
 
“정말 한겨레 사람들 너무 멋지지 않아요? 밥통씨.”
“그렇죠? 난 이번 시험 떨어져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번개씨 ”
“저두요.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떨어진다면 다시 도전할거예요.”
“저두요”
 
그런 얘기를 나누며 술에 취해 너무 덥다며 우리 둘은 아주 기본적인 속옷(?)만 달랑 입고 맨살을 드러내고 잠을 잤다. 그녀와 난 입사하기전부터 속을 훤히 내보이고 부끄러울 것도 감출 것도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 두 사람은 모두 합격자 명단에 있었고 같이 합격해서 기뻐했다. 
 
대구 주재 기자로서 맹활약을 하던 그 친구를 나는 기자로서 존경했다. 좋은 기사를 많이 쓰는 친구를 항상 응원했고, 씩씩한 그녀를 보며 자극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그런 친구가 2년 전 회사를 그만뒀다. 기자로서의 고민, 한겨레에 대한 고민, 또 사는 것에 대한 여러 고민 등을 함께 나누던 그 친구가 회사를 떠나 당시 나는 마음이 텅 비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친구는 회사를 떠난 뒤에도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일들을 계속 벌였다. <반갑다 친구야>라는 모임을 만들어 먼지 쌓인 가방을 지구촌 아이들에게 보내는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의미있고 좋은 활동이라 베이비트리도 함께 동참했다. 회사를 떠난 뒤에도 친구와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져갔다.
 
친구는 항상 내게 가족 여행 한번 오라고 했다. 영덕이나 경주 여행을 함께 가자고 했다. 대구에 살지만 영덕이 친구의 고향이라 영덕을 항상 보여주고 싶어했다. 그 얘기가 나온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러겠다고 대답만 했을 뿐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마침 또다른 회사 선배가 그 친구도 만날 겸 함께 영덕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이때 아니면 또 언제 그 친구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무작정 딸만 데리고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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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가고 싶은 영덕, 감성충전 100%
  
영덕의 바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이기도 한 영덕은 대게와 풍력 발전소로 유명하다. 친구가 미리 정해둔 숙소는 바다가 앞에 보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2층 다락방이 있었다. 친구네 가족, 선배네 가족, 그리고 나와 딸 이렇게 세 가족은 영덕에서 1박2일을 함께 했다.
 
갓 잡은 싱싱한 회가 한 접시 가득 나오는 작은 식당에서 꿀같은 점심을 함께 먹고, 게 형상의 등대가 있는 해맞이공원에 들렀다. 영덕 어느 곳을 가나 대게의 상징물이 있었다.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 바다를 내려다보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해맞이공원에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길을 함께 걷고, 딸은 그 길에서 민들레꽃을 꺾었다.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 버리자 슬퍼하는 딸에게 친구는 “민지야~ 그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 땅 속으로 들어가 또 다른 꽃을 피울거야~ 그러니까 슬퍼하지마”라고 말했다. 친구의 그 말이 꼭 나를 위로해주는 말 같았다. 20대 청춘은 가버렸고 40대가 다가오는 길목에 서있는 30대 후반 나에게 내가 뿌린 작은 노력들(기사든, 육아든, 회사 일이든)이 또 다른 꽃을 피울 것이니 너무 조급해하거나 슬퍼하지 말라 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4살 꼬마(선배 아들)는 누나가 좋은지 딸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걸었다. 뭘 하든 누나의 손을 잡고 하려 했다. 4살, 5살, 6살 꼬마들은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다락방에 오르락내리락했다. 그것 자체로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였다. 대게와 각종 해산물이 풍부한 강구 시장에 가서 아이들과 장을 봤다. 민지는 자기 팔뚝보다 더 큰 가재를 보며 신기해했고, 살아있는 오징어를 계속 직접 만져봤다. 박달 홍게를 사고 싱싱한 해삼과 함께 막걸리, 맥주, 소주를 종류별로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게 눈 감추듯 게를 먹고, 술을 마셨다. 남자들은 빠른 속도로 술을 비웠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천천히 즐기며 저녁을 즐겼다. 그렇게 영덕에서의 밤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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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여행지에서의 어록 
  
다음날 술을 너무 마신 남자들은 일어나지 못했고, 선배의 아내와 나, 아이 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 구경을 했다.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다 해가 나오는 순간이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아이 둘과 바다와 일출을 보며 나는 질문을 했다.
 
“경한아~ 바다 보니까 어떤 느낌이야?”
(선배 4살 아들) “파도가 씨합하는 것 같아요~”(꼬마 시인 아닌가!)
“우와~ 정말 멋진 표현이다. 이모도 보니까 진짜 파도가 씨합하는 것 같아. 그럼 바위들은 뭐하고 있을까?”
“파도가 씨합하는 걸 지켜보고 있죠~”
(우리 딸) “엄마 엄마! 나도 바다 보니까 어떤 느낌이 와. 어떤 느낌인 줄 알아?”
“어떤 느낌이야?”
“나는 돌고래가 먹이를 잡으려고 펄떡펄떡 뛰어오르는 느낌이야. 파도치는 게 그렇게 보여”
“와~ 그렇구나. 민지한테는 돌고래가 뛰어오르는 것처럼 보이는구나. 멋지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은 시인이 된다.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아이들의 감성은 100% 충전된다. 그런 아이들의 감성에, 깔깔깔 웃어대는 아이들의 웃음에 나 역시 감성이 풍부해진다. 아이들을 함께 더 자주 자연 속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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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비싼 라면과 풍차 
 
아침에는 라면을 끓여먹었다. 전날 먹지 못한 게 두 마리를 라면에 투척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라면을 끓여 먹었다. 아이들은 맵다며 잘 먹지 못했지만, 어른 셋이서 또다시 게 눈 감추듯 라면을 해치웠다. 술독이 풀리지 않은 선배는 잠을 더 청하겠다고 했고, 여자 셋과 아이들만 풍력발전소를 찾았다. 높이 80미터의 ‘전봇대’에 직경 82미터의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풍차 24기가 창포리의 삿갓봉 주변 능선에 서 있었다. 멀리서 보면 그렇게 큰 줄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그 엄청난 규모에 마치 외계인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다. 탁 트인 하늘에 우뚝 선 풍차를 보는 순간 아등바등 사는 우리네 삶이 참 부질없게 느껴졌다. 풍력발전기를 관리하기 위해 만든 길들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바다와 하늘, 바람개비, 구름과 단풍, 산길이 마치 한 폭의 그림같았다. 두 여자와 두 아이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풍력발전소 안에 있는 친환경 놀이터도 또다른 재미있는 곳이었다. 싸이클을 타며 에너지를 만드는 시합을 해보기도 하고, 놀이공원에나 있을법한 기구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바람이 쌩쌩 부는데도 추운줄 모르고 달려다니며 이 기구 저 기구를 탐색했다. 발전소 옆에 있는 전시관에 가서 에너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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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모래야 안녕~ 또 만나

마지막으로 숙소 앞 바닷가에서 민지와 단둘이 산책을 했다. 민지는 조개를 주워 자기만의 보석이라며 모래를 파서 묻고 모래성을 쌓았다. 그렇게 자기만의 작품을 만든 뒤 편지를 썼다.
 
“안녕, 모래야. 사랑해~”“바다야 안녕. 또 만나.”글씨를 쓴 뒤 아이는 커다란 하트를 그렸다. 가야할 시간이 됐고, 아이는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바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나는 아쉬워하는 딸에게 “민지 눈과 마음에 바다와 모래, 하늘을 꼭꼭 담아~ 그리고 서울에 가서 그림을 그려서 엄마한테 보여주는 게 어때?”라고 말했다. 아이는 엄마 말대로 마음에, 눈에 바다를 넣으려는 듯 바다를 열심히 바라봤다. 돌아가는 차 속에서 아이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냐고 물었다. 아이는 “가재와 게, 바다, 모래성, 경한이와 함께 논 것, 2층 집에서 경한이랑 딱지 만들고 책 읽은 것, 승우가 노래를 멋지게 부른 것, 풍차 모두 다 좋았다”고 했다. 집에 도착하니 딸은 “엄마 우리 이사 온 듯한 기분이야”라고 말했다. 계단만 오르내리다 엘레베이터를 타니 처음 타는 기분이고, 이모도 동생도 다 새로운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 여행은 일상을 낯설게 만들어주는 마력을 지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너무나 익숙해 소중해보이지 않는 일상을 낯설게 만들어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6살 딸은 여행의 마력을 알게 된 것이다.
 

여행지에서 돌아온 다음날 딸은 어린이집에 다녀온 뒤 내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엄마~ 내 모래성 잘 있어? 내 모래성 누가 밟아버렸으면 어떡하지?”
“잘 있고말고~ 민지가 편지도 예쁘게 썼고, 큰 하트도 그려서 잘 있을거야. 걱정하지마~”
“정말? 나는 바다도 모래성도 조개도 또 만나고 싶어. 그때까지 잘 있겠지?”
“그럼~ 잘 있을거야. 민지가 정성들여 편지도 쓰고 그림도 그려서 다른 사람들도 너무 소중하다는 걸 알아서 함부로 밟지 않을거야. 우리 다음에 또 바다 보러 가자~”

 

엄마와 딸의 최초 여행, 내게도 딸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아이가 여럿 있다면 아이 한 명만 데리고 여행을 시도해보자. 가족 여행도 좋지만 온전히 아이 한 명과 함께 하는 시간은 또 다른 밀도의 시간을 선물해준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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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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