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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28일 차

바라봄의 시간

 

젖을 주는 시간 동안

바다를 찬찬히 들여다본다.

 

깨끗한 눈동자

보들보들한 머리카락

뽀얀 볼

선명한 입술과

코 안에 코딱지

주름진 목에 땀띠

머리에 비듬이 보인다.

 

작은 거 하나 하나

보살피게 되고 예뻐하게 된다.

 

젖만큼 소중한 바라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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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29일 차

빵 아닌데요...

 

젖이 하도 아파서 찾아보니

이스트에 감염이 된 것이었다.

 

 ‘젖을 칼로 베어내는 듯한 고통

이라고 증상을 설명하는데 

정말 딱 그렇다.

 

  빵으로 가야 할 이스트가

 왜 내 젖한테 온 거지?

 이게 좀 빵빵하긴 해도 

빵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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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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