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검사 체험기] <2> 양수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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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말이야” 의외로 흔하고 놀라지 않아 놀라

짧은 1분, 그리고 긴 6시간…아무 일도 없었다



밤잠을 설치며 며칠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고민했다.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는데, 양수검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마치 고뇌하는 햄릿처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느껴졌다. (1차 기형아 검사에 대한 얘기는 1화 산전 체험기 참조. http://babytree.hani.co.kr/archives/4776)



머리가 복잡할 땐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최종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런데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주변 상당수 사람들은 1차 기형아 검사에서 기형아 고위험군이 나왔고,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 대부분 양수검사를 했기 때문이다. ‘나 혼자 겪는 일은 아니구나’‘1차 기형아 검사의 신뢰성이 많이 낮구나’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언을 구한 선·후배들은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해줬다. 

  

“문제 있다고 했는데 낳아보니 멀쩡”

 

ㄱ 선배 “양선아 씨 아이 쿼드 검사 수치는 나에 비하면 높은 게 아냐. 우리 아이는 두 자릿수였어. 50명 중의 1명꼴 정도였거든. 그래서 아내는 너무 불안해했고 불안해하는 아내가 너무 안타까워 그냥 양수검사를 하자고 했지. 그런 불안한 마음으로는 도저히 남은 임신 기간을 우리 둘 다 잘 버틸 수 없을 것 같더라고. 물론 양수검사 결과 염색체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고, 지금은 우리 아이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

ㄴ 선배 “나도 쿼드 검사 결과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아서 그냥 양수검사 했어. 35살이 넘으면 보통 양수검사를 바로 하는데 괜히 쿼드 검사 해서 이중으로 돈 들어갔지 뭐야. 그냥 바로 양수검사 할 걸 그랬어. 나야 35살 넘었으니까 어차피 양수검사할 거라 예상해서인지 양수검사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 양수검사 하기 전에는 좀 떨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금방 끝나더라. 그냥 너무 걱정하지 말고 양수검사 해. 엄마가 모니터로 바늘이 들어가는 위치를 다 볼 수 있으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위험하지 않아.”

ㄷ 후배 “언니. 나도 그것 때문에 마음고생 엄청 했잖아. 힘내. 언니 나도 고민하다 그냥 양수검사했어. 의사선생님도 양수검사 권했고. 양수검사할 때 바늘 들어가는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바늘을 피해서 구석으로 막 도망치더라. 얼마나 미안하고 안타까웠는지. 그래도 양수검사 하고 나서 염색체 이상 없다는 소리 들으니까 맘 편해지더라고. 그리고 잠시나마 나쁜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한심하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뒤론 아이한테 더 잘 해주려 노력했어.”

ㄹ 선배 “난 기형아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말야. 내가 아는 사람 한 명은 양수검사에서 문제 있다는 결과가 나왔대. 그래도 그 분은 아이를 낳겠다고 했고, 막상 낳아보니 아이 아무 이상이 없었던 거야. 그런 경우도 있더라. 가장 중요한 것은 선아씨 마음인 것 같아. 엄마의 불안과 스트레스는 뱃속 아이한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잖아. 선아가 계속 기형아 검사 결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것 같다면 난 양수검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결과가 어찌됐든.”



결국 선택도 책임도 내 몫, 5일간 끙끙

 

ㅁ 선배 “선아. 나의 경우 35살 넘어 아이를 낳아 그냥 바로 양수검사를 했어. 양수검사할 때 너무 긴장해서인지 검사 후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어. 다행히 태아에 아무 이상 없었지만, 그땐 걱정 많이 했지.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좀 더 잘 생각해봐. 그리고 충분히 생각한 뒤에 검사해도 늦지 않아. 마음 흘러가는 대로 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양수검사를 한다 해도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결국 선택도,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내 몫이었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서 결정해주지 않았다. 한 생명의 엄마가 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마치 엄마를 되기 위해선 ‘결정과 책임이라는 시험’을 치러야 하는 것 같았다. 5일 간의 장고 끝에 결국 난 양수검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결과가 어찌됐든 빨리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막상 양수검사를 하겠다고 결심하니, 그 뒤론 양수검사의 위험성에 대한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사실 난 그 일이 있기 전 고령 임신에 관한 기사를 다루면서 35살 이상 고령 산모의 경우 양수검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기사를 썼다. 그 기사가 나간 뒤 한 독자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그 메일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고령산모 양수검사 필수’ 기사에 독자 유감 메일

 









저는 한겨레 신문 구독자입니다.



1월26일자 신문에 실린 건강 2.0 섹션의 양선아 기자님의 “나이 들어 엄마되기 ‘걱정이 병’ ”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자 메일을 보냅니다. 기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은 고령 임산부에게 좋은 내용이었는데, 기사 내용 중 ‘고령 임산부의 산전검사와 몸관리’ 부분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주장을 너무 일방적으로 옮겨 적으신 것 같아 유감스럽습니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양수검사라 불리는 양수천추는 태아가 기형아인지를 검사하기 위해 산모가 선택할 수 있는 진료방식이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기사에서 이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검사라고 쓰신 것은 독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신 것입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기형아 검사 방법에 대해 충분히 산모에게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모가 기형아를 출산하게 될 경우, 산모가 의사에게 법률적인 책임을 물어 소송을 건 사례가 있어서 일반적인 산부인과 의사들은 고령 산모와 같이 기형아 임신 확률이 높게 나타날 경우 양수검사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일부 의사의 경우 병원의 진료비 수입을 위해 고위험군 환자에게 불안감을 주어 양수검사를 받게 하거나, 산모가 의료 지식이 적다는 점을 들어 양수검사에 관한 의사의 의료 행위에 대해 무조건 신뢰하도록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선아 기자님의 기사에서는 양수검사에 대한 위험성은 전혀 언급하시지 않고, 산모가 양수검사의 위험성에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을 ‘환자의 잘못된 의료상식’으로 매도하는 의사의 의견만 일방적으로 전달하셔서 유감입니다.



기사의 전반적인 내용과는 좀 동떨어진 문제이나, 양수검사를 포함한 기형아 검사 결과 자신의 태아가 기형아로 예상될 때 산모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윤리적인 숙고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부모 자신에게 유전적이나 심각한 정신적 질환이 있지 않는 한 태아가 기형아다라는 이유만으로 낙태를 하는 것은 현행 국내법상 불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산부인과에서 기형아 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모들은 왜 기형아 검사를 받아야 하며, 만약 자신의 아이가 기형일 확률이 높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도 문제이기는 합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미 나간 기사이니 정정보도 같은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나중에 새로운 기사를 쓰실 때 제가 언급해 드렸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신 후 기사를 실어 주셨으면 합니다.



한겨레 신문 구독자 허관회 드림



  전문가 조언 구해 답변…윤리 문제는 논란 커 생략

 

 독자의 메일은 아주 정중한 메일이었고, 이 메일을 받고 난 뒤 난 다시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답변을 보냈다. 당시 나의 답변은 이러했다.









독자님, 이렇게 제 기사에 의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기사에 대한 코멘트는 환영입니다. 독자분의 이같은 메일 하나하나가 다음에 더 좋은 기사를 쓰는데 거름이 됩니다. 기사를 쓰는데 좀 더 세심해집니다. 독자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취재해보았습니다.



일단 양수검사가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들에게 필수 검사 항목인 것은 맞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법적 책임 부분이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워낙 고령 임신부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기형아 검사는 필수 검사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교과서에도 다 그렇게 언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임신부 본인 스스로 거부하면 안 할 수 있겠지요. 양수검사를 전문가들이 권할 때는 양수검사를 할 만한 대상인지, 아니면 할 필요가 없는 대상인지 판단을 하고 권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반이 가리고 있거나 하면 권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할 만한 대상에게 안전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양수검사의 필요성은 맞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양수검사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제 불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취재한 전문가들은 대부분 양수검사의 위험성은 무시할 만하다고 얘기했고 필수 검사라고 해서 위험성 부분을 생략했는데, 독자님 말씀처럼 한 줄이라도 양수검사의 위험성을 언급해줬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만약 양수검사를 해서 기형아라고 판단될 경우의 문제, 윤리적 문제는 좀 복잡합니다. 그 부분까지 기사에서 언급하게 되면, 기사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흐려져서 그 부분은 생략했고요. 그 부분은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지요. 아무튼 독자님, 이번 의견은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기사를 작성할 때 좀 더 세심하게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한겨레신문 앞으로도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건강하세요.



양선아 기자 올림





유산 등 후유증 위험은 병원마다 달라

 

독자에게 답장을 보낼 때까지만 해도 난 양수검사는 35살 넘으면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검사로 인식했다. 내가 취재했던 모든 산부인과 의사들은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나 자신이 양수검사를 받으려 하니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양수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양수가 풍부한 곳, 태반을 통과하지 않는 곳을 골라 가느다란 바늘을 꽂아 양수를 뽑아내는 것이다.



양수는 아기를 둘러싸고 있는 물로서, 충력을 완화하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 태아의 소변이 주 원료이며, 양수 세포를 통해 염색체 이상 유무를 알 수 있고, 양수 액체 성분(AFP/AchE)을 통해 신경관 결손 여부를 알 수 있다.



양수검사로 유산될 확률은 공식적으로 200분의 1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위험성 여부는 병원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산부인과 의사들은 “양수검사의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히 바늘의 위치를 확인하고 태아의 상태를 보면서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양수검사의 부작용으로 자궁 내 감염, 조기양막  파수, 조기 진통들을 들 수 있으니 이를 쉽게 받아들일 산모는 많지 않다. 독자가 보낸 메일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앞으로 기사를 쓸 때 전문가의 의견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독자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기사를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건강 관련 기사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사실도 뼈저리게 깨달았다.

 

통상 2주 걸리는데 그것도 너무 힘들어 익스프레스 선택

 

기자는 양수검사 경험이 있는 선배에게 소개받아 양수검사를 많이 하고 있다는 함춘 여성클리닉에서 하기로 했다. 이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익스프레스’라는 서비스를 통해 오전에 검사를 하면 약 6시간 뒤 1차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양수검사 결과는 2주 기다려야 하는데, 2주라는 기간은 내게 너무 힘든 시간일 것 같았다. 좀 더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이 이 병원을 택했고, 비용은 거의 90만원 정도로 거금이 들어갔다.



검사를 하기로 한 날, 남편과 함께 압구정 함춘 여성클리닉을 찾았다. 의사는 아주 상세하게 양수검사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양수검사가 어떤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지, 어떻게 검사를 하는 것인지, 또 한계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인지시켜줬다. 그 설명을 들으면서도 가슴은 계속 쿵쾅쿵쾅 뛰었다. 그런 자세한 설명 같은 것은 듣고 싶지도 않았고, 그냥 어서 빨리 검사를 해치우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설명을 다 들은 뒤 우리는 검사 청약서에 사인을 해야 했다. 청약서 내용은  “양수검사의 필요성, 내용, 시술을 하면서 불가항력적으로 야기될 수 있는 합병증 또는 환자의 특이체질로 우발적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했다. 분쟁이 생기면 의료심사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태아의 상태와 내 자궁경부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고, 양수검사실로 들어갔다. 남편은 밖에 있었고, 의사와 간호사 2명, 나 이렇게 4명은 검사실로 들어갔다.

 

마취도 안했는데 따끔할 뿐…웅크린 모습 보고 혹시?

 

의사는 무엇보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소독을 철저히 했다. 소독을 하는 시간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소독이 끝난 뒤 초음파로 아이 상태를 지켜보더니 의사는 배꼽 아래 부분에 바늘을 꽂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아이는 바늘을 꽂으려는 자리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웅크리고만 있었다. 마취도 하지 않았는데도 바늘이 들어가도 따끔할 뿐이지 전혀 통증은 없었다.



배에 주사를 넣는데 20초 정도 걸렸을까. 양수액을 24cc 정도 뽑아내는데 30초 정도 걸렸다. 그 짧은 1분여 동안 내 머릿속에선 ‘혹시나 바늘이 아이를 찌르지 않을까’ ‘아이가 너무 놀라 요동을 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그러나 내가 동요하면 아이도 동요할 것이라 생각해 차분하게 꼼짝 않고 있었고, 검사는 곧바로 끝이 났다. 



의사 선생님은 양수를 뽑아낸 뒤 “아이가 참 잘 도와주네요. 정말 착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검사는 잘 끝났고, 난 검사 뒤 혹시 모를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갑자기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가는 길이 전복죽을 샀다. 집에 돌아와 전복죽을 먹고 한숨 푹 잤다.

 

둘째라 신경 덜 썼는데…, 마음 다잡아

 

한 고비 한 고비 장애물을 넘는 기분이었다. 잠을 자고 난 뒤 1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다. 아.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불과 몇 시간이 마치 몇 년처럼 느껴졌다. 만약 큰 아이가 없고 혼자 있었다면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오후 6시 정도 될 무렵, 핸드폰이 울렸다.



“1차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5가지 모두 정상이니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2차 검사 결과는 또 연락드릴게요”



그때의 그 기쁨이란. 아주 힘든 시험을 겨우 치러낸 기분이었다. 그동안 둘째라고 첫째 아이 때보다 덜 신경 쓴 게 너무 미안했다. 첫째 때는 태교 일기도 쓰고 먹는 것과 마음 등 여러 가지로 신경 썼는데, 둘째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밀렸던 태교 일기를 다시 쓰고, 뱃속에 있는 아이를 향해 “고맙다”라는 말을 속삭였다. 한차례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뒤 찾아온 고요함이 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다. 계속 긴장감으로 잠을 설쳤던 난 그날 밤 꿀맛 같은 단잠을 잤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양수검사 Q&A



양수검사는 어떻게 하나?

: 양수 천자는 초음파를 보면서 복벽(배꼽 아래 복부)를 통해 바늘을 자궁벽을 통과해 양막강(양수가 들어있는 자궁 내 공간) 속으로 찔러 넣어 약 20~40cc 정도의 양수를 채취한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 검사를 위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나 실제 검사 시간은 20초~50초면 끝나며, 엉덩이에 근육주사를 맞는 것보다는 덜 아프다.  



양수로 어떤 검사를 하나

: 얻어진 양수로 염색체 분석 혹은 유전자 분석을 하게 된다. 신경관 결손 진단 시에는 양수 내에서 AFP 검사 및 아세칠콜린 에스터라제 검사를 하게 된다.  



위험하지 않나요

: 양수천자는 바늘을 자궁 내로 삽입하는 검사이므로 조기양막파수, 감염, 조기진통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위험도는 200명 중 1명 정도다.  



양수검사 결과는 정확한가

: 거의 100% 정확하다.  



한계는 없나

: 일반 염색체 검사 한계상 미세결실이나 낮은 빈도의 모자이시즘(세포 중의 두 가지 이상의 세포 종류가 혼합된 경우)은 진단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검사 결과가 좀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제 판독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배양에서 야기된 문제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분석전문의의 판단 하에 양수천자를 다시 받거나 제대천자( 탯줄에서 혈액을 체취하는 방법)를 받을 수 있다.  



양수검사를 하면 모든 기형가 검사가 가능한가

: 그렇지 않다. 태아에게 발생하는 기형은 염색체 이상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 속에 물이 차는 뇌수종, 언청이, 선천성심장기형아의 경우는 염색체 이상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염색체 이상과 관련이 없는 기형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임신 20주~24주 사이에 정밀 초음파를 받아보도록 한다.  



쌍태아는 문제 없나

: 검사가 더 어렵다. 대부분 자궁 내에서 두 아기가 양막에 의해 구별돼 따로 있기 때문에 각각의 양막강에서 양수를 채취한다. 하지만 두 태아가 양막강이 정확히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두 태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일란성 상태아의 경우 한 번만 양수천자를 한다.  



양수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나

: 태반 부착부위 이상 등으로 양수채취가 어려운 경우, 양수검사 자체가 아이에게 유해한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는다.  



검사 후 양수가 부족하지는 않나

: 양수는 기본적으로 태아의 소변이 70~80%라서 채취한 양만큼 양수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2~3일이면 보충이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도움말: 이중엽(함춘 여성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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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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