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놈은 뒤에서 목을 만지고
한 놈은 앞에서 젖을 빤다.
목을 그냥 만지는 게 아니고 손톱 끝으로 꼬집고
아기의 입에 적응하고 있는 피멍이 든 젖은 빨 때 마다 찢어질듯이 아프다.
하늘이가 태어난 이후의 잠자리 풍경이다.
화가 난다.
아파 죽겠다.
이 새끼들.
날 뜯어 먹고 사는 놈들.
그런데 내 새끼들.
이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 전부가 엄마다.
엄마의 몸이다.
그래서 내어준다.
이런 내어줌이 낯설고 힘들고 화가 나지만 해본다.
이런 엄마의 삶을 살아본다.
2015. 3. 11
+ 힘드네요... 둘째, 셋째 어떻게 키우셨어요? ^^
산후조리는 안 되고 있고 밤 수유 하면서 졸고 있지만
아침에 바다의 웃음 소리와 아기의 똘망한 눈을 보면 또 다시 힘이 나네요.
모든 엄마들, 홧팅입니다.!!! 아, 젖 아픈 건 정말이지... 정말이지!!!! 너무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