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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불을 덮고

 

날이 추워졌다.

새벽녘에 이불을 안 덮고 자는 바다에게

내가 덮는 큰 이불을 같이 덮어줬다.

어색하지 않고

너무 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맞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봤다.

야... 이제 바다와 한 이불을 덮고 자는구나.

잘 커줘서 고맙다, 사랑하는 바다야.

 

p.s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건너방에서 잔잔하게 들려온다. 에헤이~

 

20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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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주
이십 대를 아낌없이 방황하고 여행하며 보냈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시골 대안학교로 내려가 영어교사를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지금은 두 딸 바다, 하늘이와 함께 네 식구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살고 있다. 부모님이 주신 '최형주'라는 이름을 쓰다가 '아름다운 땅'이라는 뜻의 '지아'에 부모님 성을 함께 붙인 '김최지아'로 이름을 바꾸었다. 베이비트리 생생육아에 모유수유를 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림과 글로 표현한 ‘최형주의 젖 이야기'를 연재 완료하였다.
이메일 : vision323@hanmail.net      
블로그 : https://blog.naver.com/jamjam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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